유리트리트는 잠시 머물러 가는 숙소의 개념을 넘어 공간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일상을 벗어나 자기만의 공간에 잠기는 생활 양식을 의미하는 ‘리트리트(Retreat)’가 바로 그것.

재충전을 위한 장소로 유리트리트는 강원도 홍천의 소리산 끝자락, 막다른 산골짜기를 선택했다. 한적함을 누리면서 시야를 방해하는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산과 수직 절벽 사이, 아늑하게 자리한 덕분에 마르지 않는 계곡물 소리를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마주선 수직 절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과 자연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는 유리트리트다.

유리트리트의 9개 객실은 모두 전면의 커다란 창으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높은 층고와 단으로 공간을 구분 지은 개방형 침실은 유리트리트만의 특징이다. 또 피로를 해소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객실마다 최고급 제트 스파가 설치되어 있다.

포레스트

유리트리트 내에서 가장 넓은 65평 객실. 최대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객실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모던한 느낌을 자아낸다.

나무 계단 위 메인 침실은 통창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이면 싱그러운 녹음이, 겨울이면 잿빛 기암괴석의 풍경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거실에 놓인 소파는 필요에 따라 침대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푹신하다.

6인 테이블을 중앙에 배치한 주방은 일자형 싱크로 여유로운 조리 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주방 벽면의 미닫이장 속에는 냉장고를 넣어 보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키친에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티백도 구비되어 있어 객실 안에서도 여유로운 모닝커피를 즐길 수 있다.

프라이빗한 구조의 개별 침실도 따로 갖춰 여러 인원이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다.

침실과 이어진 야외 테라스에는 온실 프라이빗 풀이 설치되어 있어 통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단란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욕실은 더블 세면대와 대형 스파가 있는 별도의 스파룸으로 넓고 쾌적하게 꾸며졌다.

힐즈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객실로 계곡과 산이 바라보이는 빼어난 전망이 특징이다.

거실과 주방을 사이에 두고 양쪽엔 두 개의 개방형 침실이 자리한다.

그 중 더 낮은 위치에 자리한 침실은 바닥을 목재 타일로 달리 마감해 공간감을 부여했다.

반대편 침실은 창문을 향해 놓인 의자와 침대 위로 빛이 따뜻하게 떨어지고, 돌출된 모양의 발코니는 자연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을 준다.

정사각형의 아일랜드 키친은 거실 한 가운데에 개방형 구조로 설치되어 있어 객실 어느 곳에서든 조리과정이 한눈에 보이도록 고안했다.

테라스에는 대형 제트 스파가 있어 노천 스파도 가능하다.

야외에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벨리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 객실.

거실에 난 창으로 수영장의 모습이 스크린처럼 담기고, 거실과 이어지는 침실의 통유리창으로는 주변 자연의 짙푸른 녹음을 들인다.

수영장이 있는 실내 공간은 3면에 창을 내어 바위와 풀숲의 풍경 속에서 사계절 내내 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수영장은 락스가 아닌 구운 정제 소금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자동 정화 시스템을 이용한 위생적인 수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5-6인용 대형 제트 스파가 있어 휴가에 낭만을 더한다.

한편, 본 객실은 거실과 이어진 침실 외에 독립된 침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타입이다.

그리스 자연주의 브랜드 코레스의 어메니티 세트가 제공된다. 칫솔, 치약, 면도기, 일회용 샤워용품이 포함된 세면 키트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인피니티 풀

5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운영되는 인피니티 풀은 130m의 천연 암반수로 채워져 있다.

직수로 끌어올린 지하 암반수를 한 번 더 여과한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길이 13m, 폭 8m, 깊이 1.4m의 성인 전용 수영장으로,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페 & 공용 바비큐장

유리트리트에 왔다면 체크인 시 한 번씩 방문하게 되는 카페. 커피와 과일 주스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와인 등을 판매하는 카페는 투숙객 전용 공간으로 혼잡스러움 없이 프라이빗하게 운영된다.

객실 내에서 개별 바비큐가 불가한 대신 공용 바비큐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숯과 그릴을 미리 예약할 경우 일회용 그릇과 집기 등 간단한 테이블 세팅까지 준비해준다.

동절기에는 카페 안에서 원적외선 가스 그릴을 이용하여 연기 걱정 없이 따뜻하게 바비큐를 즐긴다. 식재료는 미리 구입해야 하나, 바비큐와 곁들일 와인은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몬텔비니부터 샤또까지 제법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