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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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평스테이 포토그래퍼 버즈|에디터 페어리

평평한 둔덕과 드넓은 버덩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주 구좌읍 평대리. 평대리는 제주에서도 로컬 바이브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해안 마을이다.

*둔덕은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은 언덕을, 버덩은 평평하며 나무 없이 풀만 우거진 거친 들을 의미한다.

제주에서도 특히 동쪽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기 때문인데, 평대리도 마찬가지다. 고즈넉한 구옥들이 늘어서 있고 바다 향기가 그득하다.
오늘의 주인공, 평평(平平)스테이는 평대 해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평평스테이의 이름은 평범하지 않거나 평범한, 내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뜻한다. 고요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를 위해 평범하지만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

직접 경험한 평평의 모습은 또 다르다. 평온과 평안 그 사이 어디쯤에 머무는 감각이랄까. 온전한 쉼이라는 건 그렇다. 평안이라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음을 몸소 체험해 내는 것. 돌담 속에 안긴 아늑하고 평평한 보금자리로 당신을 초대한다.

블랙 포인트.

ANTIQUE HOUSE

70년된 돌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정감 있고 아늑한 독채 스테이

SWIMMING POOL

별채 건물에 위치하며 빔프로젝터를 갖춘 5톤 규모의 넓은 단독 수영장

INTERIOR DESIGN

전통적인 한옥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모던하게 장식한 인테리어

WELCOME FOOD

오너가 정성껏 마련한 구좌 당근주스, 빵과 과일 등의 웰컴 푸드

시그니처 룸.

평평스테이는 넓은 마당을 품은 독채 스테이로, 침실과 거실, 주방이 있는 안거리(안채)와 수영장이 있는 밖거리(별채)와 마당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안거리

1960년 대에 지어진 구옥의 서까래와 대들보, 구들에 있는 돌까지 살려 새롭게 리모델링한 숙박채 안거리. 대청마루 감성의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이 먼저 반긴다.

*평평스테이의 돌담은 안거리 구들에서 나온 돌들을 그대로 사용해 쌓아올렸다.

허전할 수 있는 벽면과 바닥에 백자 아트워크와 소품을 둬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벽면의 액자는 달 항아리 그림으로 다복을 상징하여 풍수에 좋은 작품.

반면에 가구와 조명은 수입한 럭셔리 제품을 두어 모던하다. 구옥이지만 스탠바이미 TV, 덴마크 크바드라트의 고급 패브릭 소파 등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두어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거실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디퓨저 향기가 풍긴다. 채광이 매우 잘 드는 공간이며, 쉬어 커튼을 치면 프라이빗하게, 커튼을 걷으면 시원하게 마당 풍경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다.

주방은 일자형 구조로 콤팩트하지만 투숙에 필요한 모든 집기와 가전을 갖췄다.

1948년부터 독창적인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이탈리아의 SMEG 브랜드 제품을 비치해 주방이 화사하다.

이외에 놓아둔 와인잔과 식기도 우아하고 심미적인 제품들을 두어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침실에는 부드러운 촉감 덴마크 프리미엄 침구와 하이파이 사운드의 제네바 스피커가 비치되어 있다. 촉감과 청각 모두 만족시키는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침실은 물론 모든 객실 전체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이태리산 천연 라임을 바탕으로 스톤 알갱이로 곰팡이와 박테리아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돌집의 특성상, 방음, 방온, 방습이 탁월하여 집 전체가 숨을 쉬듯 쾌적하다.

메인 침실에는 프라이빗한 실내 자쿠지가 있어, 사계절 다른 매력의 돌담을 감상하며 여독을 녹일 수 있다.

돌, 흙, 나무 등 자연에서 가져온 소재들을 활용해 디자인된 욕실. 제주의 시간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을 모든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최대 인원 4명이 머무르기 좋게 거실 좌측에는 별도의 침실과 욕실이 1곳씩 더 있다.

부대시설.

밖거리

별채인 밖거리에는 이국적인 감성으로 안거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깃든 공간이다. 햇살을 만끽하며 누릴 수 있는 데크와 썬 베드, 마당의 돌담과 야자수, 귤 나무가 분위기를 더한다.

이색적인 타일과 투명한 벽면이 어우러져 유니크한 수영장. 물을 채우면 5톤 규모로 넓으면서도 오픈형으로 쾌적하다. 야외에 있지만 지붕이 있는 수영장이라 4계절 언제나 미온수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별채 천장에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다. 수영을 하며 분위기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두거나,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수영장 내부의 조명을 켤 수 있어,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한 야외 데크에는 불멍 화로가 있다. 따뜻한 모닥불의 온기와 함께 긴장을 풀고 멍 때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러 불빛을 내는 오로라 가루와 고구마 등도 제공되니 참고하길 바라며, 이용 희망시에는 미리 예약시 요청해야 한다.

어메니티.

어메니티는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행동하는 브랜드인 ‘톤28’ 의 친환경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형 다이슨 드라이기를 비치했다.

체크인 후 들어서면 투숙객을 환대하는 마음을 담은 웰컴 푸드가 놓여 있다. 라인업은 구좌 지역의 유명한 특산품인 당근으로 오너가 직접 내린 당근주스, 신선한 천혜향과 함덕의 유명 빵집에서 매일 아침 구입해 제공하는 웰컴 브레드까지. 제주의 인심을 두둑이 갖춘 웰컴 푸드로 제주의 식문화까지 더욱 깊숙이 즐길 수 있다.

*제공되는 웰컴 푸드는 시즌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토스트와 캡슐 커피 머신도 모두 이탈리아의 SMEG 제품. 캡슐 커피를 제공하니, 오너가 마련한 웰컴 푸드와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자.

에디터 스토리

상량문을 아시나요

오래된 구옥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는,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 찾아보는 일이다. 평평스테이는 1960년대의 구옥인 만큼, 상량문이 남아있다. 상량문은 전통 한옥을 지을 때 기둥이나 대들보에 건축 기념일과 건축에 기여한 사람들의 공을 기록한 글이며, 고친 집의 내력을 적어두는 물적 문서다.

상량문을 보고 고친 집의 내력을 살펴보고 그 시대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상량문을 찾았을 때 보물을 찾은 듯이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에디터가 힘들게 찾아낸 위치는 비밀로 하겠다. 평평스테이에 방문한다면 직접 이 상량문을 찾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