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끝으로 발음하는 어감부터 부드러운 단어, 멜로우(Mellow)는 삶 속의 단순하고 자연적인 즐거움들을 긴장을 푼 상태에서 조용히 즐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천 강화군의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멜로우멘션의 호스트는 부부다. 의류 디자이너 남편과 승무원 아내가 만나, 1년 반 동안 설계에서 건축, 가구 제작까지 직접 한땀 한땀 공간을 지어낸 것.

남편이 꿈꾸던 스킵 플로어 건축 구조가 설계의 주축을 이룬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세한 건축 설계도면과 가구 도면, 건축 현장의 사진까지 그대로 보여준다. 그로써 건축의 진정성과 애정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스킵 플로어는 일반적인 한층 단위가 아닌 반 층차 높이로 설계하는 건축 방식이다.

또한 아내의 로망,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은 마당에 펼쳐진다. 초록빛을 품은 드넓은 잔디 마당에 아웃도어 키친, 불멍 스폿, 평상은 물론 야외 스파까지 알차게 담아냈다.

도시에서 만나는 일반적이고 딱딱한 건물이 아닌 둥근 면과 다양한 색감이 흘러넘치는 창의적인 공간에서, 멜로우(Mellow) 해보길 바란다.

멜로우멘션은 2개의 독채 형태 객실이 이어진 구조다. 객실 컬러에 따라, 컬러 스튜디오와 모노 스튜디오로 나뉜다. 두 객실은 복층형인 실내 공간과 야외 잔디 마당 등 모든 구조와 시설은 동일하다.

컬러 스튜디오

동화 속 요정집에 방문한 듯한 아기자기한 공간을 선보이는 컬러 스튜디오. 컬러풀한 색채와 앙증맞은 샹들리에까지 이제까지 누린 적 없던 새로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벽마다 모두 다른 컬러를 사용했다. 객실당 20개가 넘는 컬러를 사용하였는데, 놀라운 점은 모든 컬러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

가장 먼저 보이는 곳 주방, 강렬한 초록색 컬러를 뽐내는 6인용 다이닝 테이블로 넉넉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에는 삼성 제품의 인덕션, 냉온정수기가 있으며, 전자레인지와 밥솥은 물론 조리에 필요한 조미료 4종 (설탕, 소금, 후추, 허브솔트)까지 구비되어 있다.

아치 형태로 된 핑크색 문을 열면 핑크색 컬러가 돋보이는 유니크한 욕실이 등장한다.

욕조 및 샤워 공간은 마치 외국 영화나 유럽 숙소에서 본듯한 감성이다. 핑크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감각적이며 화룡정점으로 플랜테리어를 활용해 상큼함까지 더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거실 공간이 나온다. 3인이 넉넉히 앉기 좋은 짙은 그린 컬러의 패브릭 소파가 놓여있다. 소파의 맞은편에는 롤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가 있어, 대형 스크린으로 다양한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다.

체크인 시 스테레오 스피커에서는 웰컴 뮤직이 흘러나오고 있다. 천장에는 4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층고가 높은 공간 가득 고품질의 음향을 제공한다. 호스트가 직접 선곡한 곡이 담긴 USB를 통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반 층 더 올라가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과 왼쪽. 먼저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은 침실, 왼쪽은 모닥불이 있는 다락이다.

먼저, 침실로 올라가 보면 다양한 아치 가구의 향연이 펼쳐진다. 보라색 컬러를 활용한 메이크업 공간과 연한 하늘색의 옷걸이, 거울과 의자 같은 작은 가구도 아치 또는 원형 디자인을 활용해 통일감을 더한다.

낮은 단층을 더해 층고를 나누고 벙커처럼 벽면을 감싸서 프라이빗하고 독립적이게 표현한 침실 공간. 측면과 정면의 입구는 아치 형태로 내어 답답하지 않다.

다양한 컬러들을 활용했지만, 침실만큼은 은은한 원형 조명과 간접등으로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

반대편 다락에는 1인용 소파베드 2개와 실내 모닥불 조명이 있다.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벽난로를 바라보며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다.

모노 스튜디오

컬러 스튜디오보다 조금 더 차분하고 모던한 컬러로 디자인한 모노 스튜디오. 메인 컬러는 화이트 와 연보라가 주축을 이루며, 블랙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모노 스튜디오의 주방에는 블랙 컬러를 인덕션이나 레인지, 수전에 적용해 더욱 차분한 분위기. 자체 제작한 키친 가구는 거실과 마주 보고 조리할 수 있는 구조다. 수납장에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도자기 그릇들이 있어 식탁을 보다 멋스럽게 꾸밀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욕실. 청록색 타일과 블랙 컬러의 수전이 돋보이며, 동일하게 아일랜드 욕조가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음악, 영화 등의 콘텐츠를 즐기거나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은 거실. 거실 테이블에는 숙소에 비치된 기기들의 사용 방법이 적힌 자세한 가이드가 놓여 있다. 또한, 이제까지 머물렀던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방명록이 있다.

아치형 벙커 스타일 침실은 낮은 평상형 베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침구는 매일 고온에서 살균세탁한 호텔식 구스 이불로 준비된다.

다락에 있는 소파베드는 의자로도, 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인원이 투숙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인원에게도 동일하게 구스 침구를 제공한다.

잔디마당 객실 1층과 연결된 잔디마당은 50평 규모로 매우 넓다. 때문에 마치 야외에 머무는 동안 마치 캠핑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좋은 공간이 된다.

비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키친은 천장이 있는 철제 구조로, 뜨거운 햇볕을 막아준다. 안에는 원형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동선의 이동 없이 식사를 끝마칠 수 있다.

객실로 들어가는 문쪽 비밀 공간에 프라이빗한 야외 스파가 있다. 울타리 벽을 두어 시선의 방해 없이 자연과 바람을 만끽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객실 입구와 연결되는 단층에는 피크닉 감성의 나무 평상이 있다.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거나 티타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

잔디마당의 매력은 밤이 되면 더욱 빛난다. 바로, 불멍존 때문이다. 캠프파이어에 재미를 보태줄 불멍 SET는 추가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몰튼브라운의 어메니티 5종을 구비했다. 환경을 생각한 대용량 사이즈로 넉넉히 이용할 수 있으며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과 로션, 핸드솝으로 구성된다.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기와 가운 등으로 쾌적하게 샤워 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칫솔은 친환경 대나무 제품, 일회용 치약도 놓여있어 별도로 세안 도구를 챙겨오지 않아도 편안히 머무를 수 있다.

일리 커피 머신과 커피 캡슐을 투숙 인원만큼 제공한다. 또한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쿠키도 비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