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진주역에서 한 시간가량 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만 마주할 수 있는 육지의 끝, 남쪽 바다. 여기와 맞닿은 곳에 긴 여정으로 지친 여행자를 위로하듯 고요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기는 이제 남해가 있다.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는 이제 남해는 배산임수의 명당을 자랑하듯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짙은 녹음의 산과 검푸른 바다, 그리고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논밭이 고즈넉한 멋을 더한다.
감성 숙소 브랜드 이제(IJE)가 처음으로 오픈한 이제 남해. 여기서 ‘이제’는 지나간 때와 단절되어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남해에서 온전한 쉼을 경험하고 나면 마음이 채워지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호스트는 말한다.
HEALING SPA
풍부한 피톤치드 향에 둘러싸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백나무 스파
AROMA THERAPY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맞춤 제공되는 아로마 오일 테라피
WELL-MADE CUISINE
셰프가 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조식과 석식
OUTDOOR POOL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포토존, 아웃도어 풀
이제 남해에는 총 여섯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각 객실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구조가 달라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3층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그리고 2층은 산과 바다 등 다양한 전망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1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넓은 객실이 자리한다.
3F 복층(오션뷰) 3층에 있는 객실에서는 온전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복층 타입의 객실은 1층 침실, 2층 야외 테라스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야외 테라스에는 노천탕과 불멍을 즐길 수 있는 화로가 있다.
*테라스가 있는 객실은 사전 예약 시 노천탕, 화로를 유료로 이용 가능하다.객실은 침실과 파우더룸, 히노끼탕이 있는 욕실, 그리고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의 푸른 색감이 다른 객실보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방 전체에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은 욕실의 역할이 크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한가득 채우고 나면 편백나무 향이 객실 전체로 퍼져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3F 옥탑(오션뷰) 옥탑 타입 객실은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전 객실 중 유일하게 두 개의 베드를 마련해두고 있어 가족 단위가 머물기에도 좋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침대와 작은 협탁, 야외 테라스로 통하는 출입문이 있다.
2층 침실은 마치 단란하고 소박한 게스트하우스 같은 멋을 풍긴다. 침대 정면에서 보이는 오션뷰, 그리고 최소한의 가구만 있는 미니멀한 공간은 1층과 분리된 독립적인 휴식 장소로서 역할을 한다.
2F 단독(오션뷰) 2층에는 침대 정면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객실이 있다. 벽을 세우고 단차를 높여 거실과 분리한 침실은 객실 밖의 소음과 빛을 줄여 보다 편안한 숙면을 보장한다.
침대와 마주 보는 창밖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욕실에는 숙소에서 가장 큰 크기의 편백나무 욕조가 자리한다. 전 객실의 히노끼탕 중에서도 유일하게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전망이 한층 특별하다.
2F 복층(사이드 오션뷰) 3층의 복층 타입과 비슷한 구조다. 이곳의 1층에는 침실이 자리하며, 2층에서는 야외 테라스가 곧장 이어진다. 특히 사이드 오션뷰 객실은 바다와 항구, 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채광 좋은 창문이 눈에 띈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부터 저녁노을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통창의 전경은 하루 종일 객실 안에만 있어도 눈이 즐거운 이유다.
2F 복층(마운틴뷰) 바다가 보이는 다른 객실과는 다르게, 마운틴뷰 객실에서는 녹음이 우거진 산의 전망이 펼쳐진다.
정면에서 보이는 논과 고즈넉한 남해 마을의 풍경이 오션뷰 객실과는 다른 멋을 뽐낸다.
바다 전망의 테라스가 있는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출입문 앞에 있다. 산과 바다, 모두의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객실이다.
1F 가든(오션뷰) 1층에 위치한 객실은 야외 가든 테라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어 근처를 거닐며 산책하기 좋다.
화이트와 베이지 톤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간접 조명과 원목 가구를 배치해 한층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침대 옆으로는 한쪽 벽 전체를 수납장으로 조성했다. 이곳의 비밀은 슬라이딩 도어를 여는 순간 밝혀진다. 수납장 안으로 숨겨둔 건 TV.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서비스를 설치해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침실에는 야외 가든 테라스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다. 야외 가든 테라스는 담장으로 둘러싸여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두 사람 이상도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히노끼탕은 이 객실의 매력 중 하나다. 욕실에도 야외 가든 테라스로 이어지는 출입문이 있어 객실 안팎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제 남해는 하루를 온전히 머무르는 투숙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준비했다. 차를 마시며 이용할 수 있는 별채탕과 아름다운 경관의 아웃도어 풀, 그리고 풍미 가득한 조식과 석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모든 것을 차례차례 즐기다 보면 남해에서의 충만한 하루가 지나간다.
리셉션 체크인 및 체크아웃을 담당하는 리셉션은 나무와 돌을 이용한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리셉션은 밤 10시까지 운영하지만, 그 이후에도 의약품, 물, 와인 잔, 일회용품 등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 요청하면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 운영시간: 08:00~22:00리셉션에서는 체크인 시 작성하는 문진표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하고, 적합한 아로마 오일을 추천한다. 이는 객실에 비치된 워머와 스톤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벽 한편에는 어메니티와 엽서, 아로마 오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별채탕 1층에 있는 별채탕은 자연 속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기가 이용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체크인 전일/당일 유선으로 예약, 투숙 기간 동안 1회 45분 이용 가능별채탕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와 인센스 스틱을 준비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편안한 향기, 그리고 따뜻하게 우린 차와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아웃도어 풀 숙소 중앙에 자리한 아웃도어 풀은 이제 남해를 대표하는 부대시설이다. 기하학적인 디자인, 그리고 건물과 대비되는 색감이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틈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 투숙객 무료 이용 가능, 동절기 운영 X아웃도어 풀은 매일 오전에 청소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또 수영장 주변에 조성한 들꽃과 선베드가 마치 외국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밤이 되면 아웃도어 풀을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 낮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더한다. 미온수로 운영하는 아웃도어 풀은 언제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숙객만 사용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기 좋다.
식당 이제 남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과 석식이다. 리셉션 옆에 자리한 식당에서는 셰프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맛볼 수 있다.
*객실 요금 포함, 투숙일 하루 전/당일 식사시간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석식은 일식을 기반으로 한 코스 요리다. 광어, 농어, 도미 등을 사용한 제철 모둠 회부터 단새우 초절임, 메로 조림 등 신선한 식재료로 조리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메인 요리인 관서식 스키야키와 남해 유자로 만든 디저트까지 곁들이면 풍부한 맛이 입안을 가득 사로잡는다.
조식으로는 전복죽을 제공한다. 전복의 고소하면서도 건강한 맛이 아침 속을 든든하게 채운다.
객실에 있는 워머를 통해 아로마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는데, 리셉션에서 제공한 두 가지 오일을 취향에 맞게 조합해 사용하면 된다. 만약 은은한 향을 느끼고 싶다면 스톤에 한 방울, 강한 향을 느끼고 싶다면 캔들에 불을 붙인 뒤 물과 오일을 함께 떨어트리면 된다.
이제 남해에서 제공하는 생활복과 슬리퍼 또한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어두운 색감으로 통일감을 준 생활복과 슬리퍼는 묵색의 남해 바다를 닮은 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히노끼탕의 입욕제로는 핑크 솔트를 비치했다. 한 스쿱 크게 뜬 후 물에 풀어놓으면 혈액 순환과 피로 회복,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
남해를 담은, 남해를 닮은 곳
감성 숙소 브랜드 ‘이제(IJE)’는 숙소를 처음 선보이는 지역으로 남해를 선택했다. 고요한 묵빛 바다를 품은 남해가 화려하다기보다는 깊고 차분한 인상을 주기 때문일까, 숙소에서 추구하는 ‘쉼’은 보다 고요한 시간을 마주하는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침대 머리맡에는 사진작가가 직접 남해의 모습을 담은 액자가 걸려 있다. 또 숙소에서 한 발자국만 나가면 바닷게와 철새를 볼 수 있는 바다가 있다. 남해를 담고 닮은 이곳에서, 친절한 환대를 경험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경험해본다.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