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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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머무름 포토그래퍼 버즈|에디터 니아드

예로부터 한양과 부산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 양산. 부산과 울산의 대표적인 위성도시로 유명하지만, 국내 여행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봄에는 통도사의 사찰과 어우러지는 홍매화를, 가을에는 황산공원 일대에 피어난 국화를 보기 위해 양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부산과 울산의 대표적인 위성도시로 손꼽히는 양산이지만 번화가를 약간만 벗어나면 숲처럼 나무가 빽빽한 자연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사시사철 아름드리 수목에 둘러싸여 골프를 즐기고 싶은 이들로 북적이는 양산 통도 이스트 CC 입구 바로 앞에는 독채 세 동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문을 연 머무름은 어느 동에서나 창밖을 통해 볼 수 있는 색색의 나무와 들꽃, 내려다보이는 연못으로 고요한 휴식에 목마른 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런가 하면 번화가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배달 음식 주문 등 인프라를 아쉽지 않게 누릴 수 있다는 반전 매력으로 근방에 거주하는 이들의 휴양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부담 없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떠날 곳을 찾고 있다면 자연의 고요와 도시의 편리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신상 풀빌라 머무름으로 떠나보자.

블랙 포인트.

MODERN STRUCTURE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벽이 연출하는 다채로운 채광.

PARTY GROUP

최대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단체 여행에 적합한 독채 풀빌라

PRIVATE POOL

대형 빔프로젝터와 함께 더욱 감성적으로 즐기는 야외 풀

CAMPFIRE & FIREPLACE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골라보는 실∙내외 불멍 난로

시그니처 룸.

머무름의 첫인상은 ‘평화로운 마을’에 가깝다. 길게 난 입구를 지나면 오손도손 모여있는 독채 건물 세 채가 방문객을 반긴다. 부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행로를 빙 둘러싼 건물 세 개가 마당을 공유하는 작은 공동체 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둥글게 손질한 정원수와 네모반듯한 흰 벽이 앙상블을 이룬다. 마치 도미노를 늘어놓은 듯한 외벽은 공간별로 들어오는 채광량을 다르게 하기 위해 구상된 것으로 각 방이 같은 건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채광과 공간의 분위기를 만든다.

높낮이가 다른 독특한 외벽은 담장의 역할도 대신한다. 다른 동과 마주 보는 방향에 높은 수직 벽을 설치해 답답한 담장 없이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설계했다.

가온

최대 12인까지 숙박이 가능한 가온은 더블베드 2개, 싱글베드 1개, 거실에 자리한 소파베드가 있다. 주택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머무름의 유일한 단층 건물이기도 하다.

현관에서 투숙객을 맞이하는 화병은 마치 가온의 분위기를 요약한 듯한 공간이다. 다크우드와 블랙, 그레이 컬러 조합이 연출하는 무게감 있는 인테리어에서 ‘올드머니’ 감성이 배어 나온다.

가온은 머무름의 공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복도 끝 두 개의 침실에는 아이가 있는 부부, 고령의 부모님이 차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반면 우정 여행을 온 단체 투숙객에게는 널따란 거실에 위치한 소파베드가 인기이다.

조리도구와 식기가 완비된 주방과 큼직한 8인용 다이닝 테이블 또한 단체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재미를 즐기는 공간이다. 술과 음식을 즐기다가 하나둘씩 졸린 눈을 비비며 소파베드에 누워 담소를 이어가는 동안 휴양지에서의 밤이 무르익는다.

거실 한편에 설치된 나무 장작 난로는 세 동중 유일하게 가온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시설이다. 늦은 밤, 안락한 라탄 의자에 앉아 끝없이 피어오르는 불꽃 사이에 일상 속 근심까지 전부 태울 수 있다.

입구 왼편에 있는 첫 번째 침실은 더블베드 하나와 TV만 있는 단순한 구조로 휴식에만 집중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햇빛이 침대 머리맡까지 올 수 없게 설계된 낮은 창과 은은한 간접 조명 또한 모처럼 찾아온 휴식을 충분히 즐기길 바라는 배려가 느껴진다.

복도 끝 깊숙이 들어가면 또 하나의 침실이 나온다. 더블베드 하나와 싱글베드 하나로 구성된 두 번째 침실은 방 안에 화장실이 딸려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머무르기 좋다. 거실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방으로 방문을 닫으면 거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소음도 한순간에 사라진다.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야외 수영장에서는 새들못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영장 옆 선베드에 누워 야외 불멍을 즐기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온

나온에 들어서자마자 통창으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진다. 따뜻한 느낌의 원목 인테리어와 밝게 내리쬐는 햇살이 아늑한 휴식의 시작을 알린다.

거실 창을 열고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길게 뻗은 수영장과 하루 중 햇살이 가장 오래 비치는 자리에 설치한 선베드를 볼 수 있다.

1층 가장 안쪽에는 조용히 쉴 수 있는 침실이 있다. 더블베드 하나와 간접 조명이 방을 가득 채우는 곳으로, 단체 여행 속에서도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절실한 휴게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1층에서 가장 눈을 사로잡는 것은 건물 가운데 자리한 계단이다. 아랫부분이 벽으로 막히지 않는 나선형 구조로 개방감과 계단 뒤 공간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계단을 오르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더블베드 두 개가 보인다. 머리맡에 위치한 창밖으로 2층 테라스와 그 너머 양산의 자연풍경이 근사한 뷰가 되어준다.

독특한 형태의 실내 에탄올 난로는 나온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전등을 끄고 타원형의 난로 안에 불을 붙여 실내 불멍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 실내 난로용 에탄올 500ml가 제공된다.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불이 유지되는 양이다.

다온

나란히 위치한 가온, 나온에 비해 다온은 비교적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때문에 세 동 중에서도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건물 입구도 울타리와 맞닿아 있어 드나들면서 다른 동의 투숙객을 마주칠 확률도 가장 낮다.

전통적인 벽난로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탄올 난로가 대번에 눈길을 끈다. 나온과 마찬가지로 불을 붙일 수 있는 토치와 에탄올 500ml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더블베드 하나가 자리한 1층 침실은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채광을 자랑한다.

2층도 나온과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두 쌍의 더블베드 사이에 자리한 주황색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2층 테라스에서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어른들은 햇살을 받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지켜봐야 할 이가 없어도 싱그럽게 반짝이는 나뭇잎과 새파란 야외풀의 경치를 내려다보기만 해도 좋다.

어메니티.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브랜드 Freco의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베테랑 조향사가 직접 선정한 유칼립투스 향을 느낄 수 있다.

머무름의 모든 동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가 설치되어 있다. 물놀이 후 갈무리가 어려운 수영복을 바로 세탁할 수 있게끔 한 머무름의 또 다른 배려이다.

각 동에는 그릇, 수저, 물컵과 술잔 등의 식기는 물론, 냄비와 프라이팬을 비롯한 각종 주방용품이 구비되어 있다. 한식 수저, 포크, 나이프, 티스푼과 디저트 포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기가 하부장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굳이 일회용 식기를 준비해 올 필요 없다.

부대시설.

야외 풀

푸르른 양산의 자연과 도회적인 감성의 외벽 디자인으로 머무름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각 동의 야외 풀은 일몰 이후 감각적인 파티장으로 변한다.

별이 총총 뜬 하늘 아래 풀 조명과 야외 빔프로젝터가 연출하는 밤은 때로는 열정적이고, 때로는 서정적인 밤을 선사한다.

빔프로젝터로 유튜브는 물론 각종 OTT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절기에는 미온수, 동절기에는 온수 풀로 이용 가능하다. *온수 이용을 희망할 경우 예약과 함께 온수 풀을 요청할 것.

에디터팁.

객실 선택이 고민된다면 머무름의 세 동을 크게 분류하면 단층 건물(가온)과 2층 건물(나온, 다온)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영유아나 노인과 함께하는 경우 가온을, 활동량이 많고 말도 쉬지 않는 초등학생 이상 아동이 함께하는 경우 나온과 다온을 추천한다. 2층에서 아이들끼리 쉬지 않고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는 동안 어른들은 1층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곳곳에 숨겨진 깜짝 시설 찾아보기

가온의 드레스룸에 있는 오락기와 나온, 다온 2층 침대 옆에 설치된 욕조 등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진 시설을 즐겨볼 것. 프랑스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감성적인 인테리어 속, 여기가 제 자리라는 듯 뻔뻔하게 놓인 욕조와 게임기가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