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중 섬 속의 섬 우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제주 스테이 인 우도’를 기억할 것. 우도 여행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답고 편안하고 멋진 곳이다. 특히 우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독보적인 360도 뷰를 자랑한다.

2층 거실에 앉아 통창 너머로 보이는 쪽빛 바다를 품은 우도 풍경은 시간을 잠깐 멈추게 한다. ‘이 경관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공간. 새벽부터 밤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우도의 풍경을 만끽하려면, 거실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주인장은 설계부터 디자인, 실내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완성했다. 특히 온기 넘치는 우드 톤의 실내에 다양한 아트 작품과 손수 제작한 가구를 배치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중정의 뚫린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은 공간 전체를 따스하게 감싼다.

침실

제주 스테이 인 우도에는 세 가지 타입의 침실이 있다.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첫 번째 침실이 나온다. 창문 너머로 우도의 풍경이 펼쳐져 침대에 누워 여유롭게 감상하기에 더없이 편안한 공간이다.

첫 번째 침실과 붙어 있는 두 번째 침실은 보다 아늑하다. 벽과 벽 사이 딱 맞게 들어가 있는 침대는 작지만,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침대 머리맡에 있는 창문으로는 마당의 수영장이 보인다.

마지막 침실은 세 침실 중 가장 큰 사이즈의 방이다. 레드 컬러의 벽지가 다른 침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주인장이 직접 제작한 원목 테이블과 의자, 서랍은 공간에 운치와 온기를 더한다.

세 번째 침실의 욕실은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욕실 내 마련된 욕조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경치는 샤워하는 시간마저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거실

제주 스테이 인 우도의 시그니처 공간은 바로 2층에 있는 거실이다. 우도라는 작품을 만날 시간. 디귿자 통창 너머로 우도의 빼어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우드 벽과 책장, 다양한 디자인의 소파로 아늑하게 꾸며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든다.

다이닝룸

제주 스테이 인 우도에는 두 가지 타입의 다이닝룸이 있다. 숙소로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있는 다이닝룸은 통창 너머로 보이는 마당 뷰와 창 안 가득 들어오는 햇살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조리도구가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도 구비되어 있다.

복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두 번째 다이닝룸이 나온다. 컬러감 있는 가구와 근사한 조명이 첫 번째 다이닝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정 바로 옆에 위치해 중정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색다른 재미도 있다.

프라이빗 수영장

마당에 있는 수영장은 우도에 녹아든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공간이다. 우도의 하늘 아래서 푸른 바다를 눈에 담은 채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낮과 밤이 완벽하게 다른 무드를 조성해 오랜 시간을 보내도 지루할 틈이 없다.

사우나

주인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히든 공간이 있다. 바로 사우나 시설. 한두 명이 들어갈 작은 규모지만 작은 창 너머로 보이는 경치는 정말 매력적이다. 사우나를 즐겨도 좋지만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