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롯데아트빌라스 포토그래퍼 열매|에디터 제이드

멋진 작품을 마주했을 때 자연스럽게 걸음을 늦춘다. 좋은 작품에는 사람의 마음을 붙드는 힘이 있다. 멋진 건축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그곳에 머물고 싶다.


개성 넘치는 외관의 건물들이 산 능선의 오르막을 따라 하나의 마을처럼 들어선 모습의 롯데아트빌라스다.

롯데아트빌라스는 세계 내노라하는 건축가들이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저마다의 철학과 예술혼을 담아낸 작품이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으로 손꼽히는 승효상, 도미니크 페로, 이종호, 켄고쿠마와 DA글로벌그룹이 참여하여 외관부터 인테리어와 조경까지 세심하게 완성했다.

보안을 거쳐 리조트 내로 들어서면 입구의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체크인이 진행된다.

스타일. 채우기 보다 비우기

롯데아트빌라스는 커퓨니티 센터를 제외하고 총 5블록으로 나뉘어져있다. 72개의 객실은 모두 2층 높이의 독채 빌라로 설계되었다. 건물 간의 간격이 넓어 가족끼리 내 집 처럼 프라이빗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각 빌라마다 자쿠지, 히노키탕 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잇으며, 여러 가족이 함께 머물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침실에 개별 욕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
A블록 - 건축가 승효상

파주출판단지 설계하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으로 단순하지고 절제된 형태로 수직과 수평의 조화를 추구했다. 롯데아트빌라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높은 곳에 있다는 건 그만큼 멋진 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 커튼을 여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할 풍경이 쏟아져 들어온다. 2층 높이의 창문을 통해 거실과 주방 어디에서나 제주의 사계절의 풍광과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롯데아트빌라스 내에서 가장 넓은 규모로 총 10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테라스에는 매립형 욕조가 있어 중산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총 3개의 침실이 있으며, 침실과 이어진 욕실에는 편백나무 향으로 가득한 건식 사우나와 히노끼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B블록 -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등을 설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 건축가로 알려진 도미니크 페로의 작품이다.

제주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원형 침대와 원형 주방, 원형 중정 등 이국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장에 난 창을 통해 채광이 훌륭하게 떨어진다. 전면 유리를 사용해 겨울에 난방을 떼지 않아도 집안의 온기가 유지될 정도로 빛을 풍부하게 머금는다.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는 주방이다. 집의 중심에 위치한 원형 주방은 마치 무대처럼 요리하는 이를 돋보이게 하는 구조다.

홀로그램처럼 빛을 발하는 대리석 타일의 욕실에서 프랑스 디자이너 특유의 우아하고 섬세한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 최대 8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C블록 - 건축가 이종호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건축가 이종호의 작품으로 나무 외벽과 지붕에 자란 억새가 운치를 더한다.

빛과 바람이 통하는 집이라는 컨셉처럼 내부는 개방감을 강조해 설계되었다.

애란으로 꾸며진 작은 중원이 있으며, 거실과 침실은 넓은 야외 정원으로 곧장 이어진다.

거실과 연결된 테라스에는 야외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천장이 높아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2층 거실과 주방은 제주석으로 내벽을 마감해 제주의 색채를 더했다.

독특하게도 거실이 2층에, 침실이 1층에 있으며 자연친화적이면서 모던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침실은 3개, 최대 8명까지 머물 수 있다. 30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타입이다.


D블록-건축가 켄고쿠마

제주 화산암은 얹은 지붕과 돔 형태의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 건축가 켄고쿠마가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집으로 제주의 옛 돌집을 연상시킨다.

나무로 만든 현관을 열면 진한 편백나무 향이 느껴지는데 내부 마감재와 장식 소재로 편백나무를 적극 활용한 덕이다.

천장과 벽은 원목 각재를 엮은 격자무늬 형태로 장식되었으며, 제주석으로 무게감을 주었다.

침실 창밖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어 숲 속에서 잠을 청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히노끼 욕조와 다다미 티 룸 등 일본 디자이너의 색이 묻어나는 공간 구성도 엿보인다. 안락하며서도 세심한 인테리어 때문인지 기업 회장 부인들이 특히 선호한다고. 최대 6명까지 머물 수 있다


E블록-DA 디자인 그룹

한국의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던 DA그룹이 설계를 맡았다.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디자인에 높낮이가 다른 스카이 라인으로 리듬감을 부여했다.

거실과 주방이 넓게 트인 주방에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2층 침실에선 서귀포 바다와 중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아침이면 눈부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온돌형 침실을 포함해 총 3개의 침실이 있는 넓고 쾌적한 실내 구조를 자랑한다.

넓은 테라스와 옥상 정원, 야외 욕조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찾게 되는 공간이다.

커뮤니티 센터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용 수영장과 가까워 유아동반 고객에게 추천하는 객실이다. 6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어메니티.

전 객실에 가스쿡탑과 식기세척기, 콤비오븐, 와인냉장고,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음식물쓰레기건조기 등 최고급 사양의 주방·가전기기를 갖췄다.

커뮤니티 센터 내 부대시설.

커뮤니티 센터 전망대에선 중문과 서귀포 바다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발 아래로 펼쳐진다. 자연에 둘러싸인 드넓은 아트빌라스의 전경은 물론 설문대 할망이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던져 놓았다는 산방산까지 시야에 담긴다.

커뮤니티 센터 내에는 레스토랑, 수영장, 편의점,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노래방, 스크린골프장이 마련되어 있다.

투숙객이라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노래방이 모두 무료.

여름 시즌에만 문을 여는 야외 수영장에서는 간단한 칵테일과 맥주 등을 판매하는 풀 사이드 바도 운영하고 있다.

다이닝.

조식은 커뮤니티 센터 내의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오전 7시부터 10시 반까지,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와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 2가지 메뉴로 운영된다. 한식은 시즌에 따라 제철 농산물과 해산물로 메뉴 구성이 변경된다.

위치.

제주 중산간 지대에 위치해 산 중턱의 맑은 공기와 고요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종종 꿩과 노루, 다람쥐들이 집 주변을 기웃거릴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주변 인프라는 없지만, 그만큼 프라이빗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엄한 경비 시스템과 CCTV로 보안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건축물로 소문난 본태 박물관과 방주교회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둘러보기 좋다.

블랙의 특별한 팁
에디터팁

제이드

딜리버리 룸서비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면서 워낙 부지가 넓은 탓에 이동이 쉽지 않다. 밖으로 나가기 귀찮을 땐 레스토랑에서 만든 샌드위치, 피자, 치킨 등을 객실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롯데호텔제주&롯데스카이힐 골프CC 제휴 혜택
수영장 이용이 불가한 시즌에는 롯데호텔 야외 온수풀 해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 스카이힐 CC 그린피도 1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