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네스트호텔 인천 포토그래퍼 드웨인|에디터 제이드

이유 없이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여행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낯선 공간의 신선함과 휴식의 편안함을 동시에 안겨주는 네스트호텔에서 하루를 보낸다.

인천공항에서 10여 분 떨어져 있어 하루에도 수십 번 머리 위로 비행기가 뜨고 지는 곳. 영종도의 갈대 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네스트는 ‘둥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창조적인 생각을 부화시키는 공간이자, 아늑한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자에게는 출국에 앞서 여행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잔잔한 서해안과 마주해 해돋이와 해넘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인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호텔을 찾는 젊은 투숙객이 많은 편이다.

스타일. 국내 최초 디자인 호텔스 멤버 선정

전 세계의 독창적인 디자인 호텔들을 소개하는 디자인 호텔스에 국내 첫 멤버로 선정되었을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객실의 창을 비스듬한 사선 형태로 설계한 외관부터 남다르다. 객실 하나 하나에 빛을 깊숙이 들이려는 시도에서 이러한 디자인이 탄생했다. 노출 콘크리트의 외벽은 주변 갈대의 색감과 인위적이 느낌 없이 어우러진다.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 또한 프론트 데스크가 아닌 잔잔한 서해의 풍경이다.

모노톤으로 꾸며진 로비가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하다.

소파를 무심하게 배치한 라운지가 호텔이라기 보다 트렌디한 분위기의 카페 또는 갤러리 같다.

호텔에 머무는 내내 은은한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는데, 내부 곳곳에 피톤치드 디퓨저를 비치해둔 덕이다. 마치 숲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의 카펫조차 갈대와 나무를 패턴화 시킨 디자인다. 조명 하나, 세면대와 주전자, 쓰레기통 하나에도 디자인 요소를 놓치지 않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객실.

총 370개의 객실은 자연 속에 위치한 ‘나만의 은신처’를 콘셉트로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따뜻한 온도의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전 객실이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씨사이드 뷰와 마운틴 뷰 전망으로 나뉜다. 씨사이드 뷰 객실의 경우 서해안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바라보여 인기가 높다고. 연말에는 두어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침대 머리맡에 내장되어 있어 원하는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머리맡의 독서등을 켜고 늦도록 책을 읽거나 USB와 TV를 연결해 준비해온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도 가능했다.

비품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지만,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이컵도 따로 비치해둔 점도 만족스러운 점 중 하나다.

디럭스 트윈 (벙커룸)

네스트의 시그니처 객실. 창 바로 앞에 더블 침대가 놓여있어 자연 또는 바다 전망을 더욱 가깝게 누린다.

싱글 침대가 놓인 이색 벙커 룸이 특징이다. 친구 또는 가족과 이곳을 찾을 때면, 아늑함 때문인지 넓은 침대를 두고 서로 이곳을 차지하려 든다.

소파와 소파 테이블이 넓어 룸서비스 이용 시에도 무척 편리하다. 소파 위에 침구만 추가하면 최대 4명까지도 무리 없이 투숙 가능하다. 긴 사다리꼴 형태의 책상이 소파와 침대 사이에 놓여있어 업무를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디럭스 더블

디럭스 트윈과 동일한 구조이나, 벙커 룸이 없는 대신 화장실과 파우더룸, 드레스룸이 이어진 넓은 욕실이 쾌적함을 더한다.

스탠다드

짙은 네이비 컬러의 카펫과 노출 콘크리트 내벽으로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지는 스탠다드.

10평 넓이의 내부는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간결하게 꾸며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1인 책상이다. 벽을 파고든 모양새와 책상 위로 빛을 직접 떨어트리는 조명등이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욕실에는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리드 스위트

낮은 분리벽으로 거실과 침실 영역을 구분 지은 스튜디오 형태의 스위트.

2인 기준 룸이지만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면 3명까지도 투숙할 수 있다.

히노끼 목재로 마감된 욕실에선 은은한 나무 향이 난다. 욕실이 경계 없이 오픈 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로맨틱한 아일랜드 욕조가 있어 특별한 날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객실이다.

어메니티.

모든 객실 내 대용량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워시가 제공되며, 칫솔과 치약은 미니바에서 판매 중에 있다. 그 외 알콜스왑, 스마트폰 클리닝 티슈 등이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다.

욕조가 있는 객실의 경우 오가닉 사해소금 입욕제가, 샤워부스가 있는 객실의 경우 오가닉 사해소금 스크럽이 스페셜 기프트로 제공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샤워가운은 가벼운 면 소재로 제작되어 잠옷 대신 걸치기 좋다.

부대시설.
인피니티 풀

사계절 365 온수로 운영되고 있는 야외 인피니티풀 스트란드. 수영장이 포함된 패키지는 올데이 입장쿠폰이 제공된다.

인피니티풀 옆에는 스파 풀과 핀란드식 실내 사우나가 있어 떨어진 체온을 회복시키기에도 그만이다.

키즈 전용 풀은 한층 아래 위치해 있다. 야외 계단을 통해 곧장 이어지며, 수심은 0.9m다. 어린이용 암 튜브와 라이프 자켓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풀사이드바에서는 DJ 스테이지와 함께 무제한 드링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드카 토닉과 스크류 드라이버,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만 19세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

튜브는 안전상의 이유로 지름 1m이하까지만 반입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수영장 이용 금액 시즌별/요일별/시간대별 상이
실내외 프리 키즈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실내외에 모두 갖춘 것도 장점이다. 실내 키즈존 크림하우스는 아이들의안전을 고려한 소프트한 재질의 매트와 놀이기구들로 꾸며졌다.

천연 잔디 위에 나무 소재의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가 설치된 야외 놀이터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인공 해변을 조성했다. 키즈존 이용요금은 전부 무료. 컨시어지에 문의할 경우 모래 장난감도 빌려준다.

다이닝.
쿤스트라운지

로비층에 위치한 라이브러리 컨셉의 카페&바.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프로젝트 빔 등의 설비로 프라이빗 파티, 전시 등의 대관도 활발히 이루어 지는 곳이다.

각종 예술 서적이 구비되어 있으며, 각종 디자인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브런치는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음료가 포함된 실속 있는 메뉴 구성으로 인기가 많다. 가격도 여느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플라츠

로비와 이어진 바다 전망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독특한 계단식 배열과 전면 통창으로 인해 어디에 앉더라도 바다가 바라보인다.

플라츠는 일출 타임에 찾기 좋은 일출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채광이 좋은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조식을 즐길 수 있다.

블랙의 특별한 팁
에디터팁

제이드

컨시어지 무료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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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물품부터 아이 동반 고객을 위한 유아용 변기와 발판, 아기침대와 침대가드, 유모차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과 노트북과 TV를 연결할 수 있는 HDMI 케이블까지, 혹시 모를 지루함을 달래 줄 아이템까지 세심하게 구비했다.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