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휴식을 위한 디자인

규격화된 호텔을 뻔하고, 한적한 펜션은 취향이 아니라면 주목하자. 강릉 KN 하우스는 틀에 박히지 않은 색다른 공간 경험을 제시하는 곳이다. 블록 형태의 객실은 펜션처럼 독립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휴식에 초점을 맞춘 객실 내부는 세련된 부티크 호텔을 연상시킨다.

프라이빗과 폐쇄성을 동시에 띈 일반 호텔과 달리, KN 하우스는 객실에서 중정 테라스 또는 루프탑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적인 영역이 열린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가는 형태다.


목표는 여행자와 현지 주민들이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걸어서 5분이면 푸른 바다와 경포호가 펼쳐지는 위치임에도 주변환경에 기대지 않는 과감한 설계가 돋보인다.

카페 또는 레스토랑으로 활용 예정인 라운지는 투숙객과 투숙객이 아닌 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든다. 이곳에선 전시, 공연,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7개의 객실

내부를 가늠할 수 없는 외관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단단한 노출 콘트리트 외벽이 외부의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데도 닫혀 있다는 느낌이 없다.


이유는 바로 건물 중앙에 위치한 '파티오'때문. 건물 내 안뜰을 의미하는 파티오를 흔히 '중정'이라고도 일컫는다.

푸른 동바다와 아름다운 경포호,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강릉 대부분의 숙소가 바다를 향해 서있지만, 이곳 객실의 창은 모두 중정 테라스를 향해 나 있다.
하나의 정원을 통해 일곱 개의 객실이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다.

붉은 벽돌로 레트로한 멋을 낸 중정 테라스는 작은 광장을 겸한다. 작은 공연이 열릴 때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객석으로 변신한다.

투숙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로비 라운지는 높은 천장과 커다란 창으로 빛을 은은하게 들인다.


레더 소파와 철제 의자, 펜던트 조명으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과 레트로 감성을 적절하게 매치했다.
아늑한 호텔형 객실

7개의 객실은 '휴식'과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퀸 사이즈 침대와 티 테이블이 간결하게 배치하고, 콘크리트 내벽에 블랙 컬러로 간간이 포인트를 줬다.

조리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 펜션보다는 호텔에 가깝다.
2명에서 최대 3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넓이로 일반 호텔에 비해 여유롭다. 크기는 9평에서 12평 정도로 조금씩 다르지만 구조는 거의 동일하다.

객실마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따뜻하게 들어온다.

1층 객실에는 정원과 연결된 전용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위치에 따라 낮은 벽돌담에 둘러싸여 있거나 중정과 곧장 이어진다.

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2층 객실을 추천한다. 테라스오 제법 거리가 있는 2층 객실에선 창너머로 KN 하우스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6호실을 제외하고 널찍한 루프탑 공간이 별도로 주어져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가장 넓은 루프탑을 보유한 7호실은 침실이 안쪽 깊숙이 자리해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대리석 타일과 세면대로 스타일리시하게 장식된 욕실.

골드 컬러의 수전이 레트로한 느낌을 더하낟. 샤워부스는 낮은 타일벽과 유리벽으로 분리되어 있다.

객실 내에 조리시설이 없는 대신 라운지 옆 공용 주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구입해온 식자재를 조리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오븐, 전시밥솥을 비롯한 각종 주방가전과 조리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와인잔과 맥주잔, 접시와 그릇 등 내부에 마련된 식기구는 주방과 객실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투숙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너무 늦은 시간에는 이용을 자제해야한다.
* 24:00까지 오픈에디터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