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명품 한옥

오래된 가옥을 멋스럽게 개조하거나, 모던한 형태로 재해석한 한옥 스테이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자연 재료만을 이용한 전통적인 건축 방식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남원에 위치한 전통한옥체험관 남원예촌이다.


기와를 얹은 낮은 담장 옆으로 춘향과 몽룡이 만났다는 광한루원이 자리해 운치를 더하는 남원예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해 이근복 번와장, 박만수 옻칠장, 유종 토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장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가히 명품 한옥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22개의 객실과 연회장 사랑마루, 연못 위에 올린 연꽃정자 부용정은 모두 백제, 고려, 조선시대의 고(古)건축 방식을 재현한 것들이다.

작은 상점과 식당들이 옹기종기 호텔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남원 요천 건너로 춘향 테마파크가 위치해있어 남원 관광에 최적의 위치다.
북적이는 인파 없이 한적한 한옥의 풍경과 소도시의 풍경을 담아 갈 수 있어 전주 한옥마을을 뒤이을 여행지로 남원이 떠오르고 있다.
사람에게 이로운 집

본래 한옥은 사람에게 이로운 집이다.
남원예촌은 건축 과정에서 전통방식을 고집해 시멘트와 스티로폼, 접착제와 같은 화학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오로지 천연 재료인 황토와 대나무, 해초, 풀 등을 사용해 자연의 건강한 기운을 전한다.


버선코를 닮은 처마선, 나뭇결을 드러낸 대들보와 서까래, 비가 오면 짙은 먹빛으로 물드는 기와의 빛깔에선 단아한 멋이 느껴진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한옥이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풍경 속에서 특유의 매력은 더욱 짙어진다.

저녁이면 호텔 안마당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른다. 밤새 아궁이에 군불을 때서 구들장을 덥히는 온돌 방식 그대로 난방을 해 참나무 장작 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맡아본 적 있는 시골 내음이 느껴지고,. 그 기억의 온기만큼이나 따뜻하게 덥혀진 아랫목에 몸을 녹인다.

한옥은 좁거나 불편할 거라는 예상은 남원예촌에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쾌적한 룸 컨디션과 무료 미니바, 체크인 전날 투숙객의 이동 수단을 확인하고 도착시간에 맞춰 마중하는 초롱불 서비스가 감동을 안긴다.

체크인이 진행되는 도움마루에선 여느 럭셔리 호텔과 동일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한옥체험관인만큼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옥건축투어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객실은 모두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뭇가사리 물을 바른 황토벽은 스스로 숨을 쉬기 때문에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다. 바닥과 서까래, 들보에는 방충과 항균 효과가 탁월한 천연 옻칠로 마감했다.

모두 전통방식 그대로지만, 외풍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창에 유리를 덧댔다. 여름에는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까지 꼼꼼하게 설치했다.

디딤돌에 올려둔 신발이 이슬에 젖지 않도록 마루 위에 신발장을 마련해둔 점도 눈에 띈다. 보안을 위해 객실문은 카드 키로 열고 잠긴다.

내부는 좌식 가구로 단정하게 꾸며졌다.


벽에 걸린 민화와 춘향가의 한 대목이 적힌 조명등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아랫목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여러 종류의 베개와 침구가 준비되어 있다.

창문처럼 보이는 작은 다락은 이불장이다.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즐거워하는 공간 중 하나다.

남원예촌의 최상위 객실로 2개의 침실과 넓은 누마루를 보유하고 있다.

3면을 개방할 수 있는 누마루는 연회를 위한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부채로 만든 조명과 바위와 목판으로 제작한 대형 테이블이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이다.


미닫이문을 통해 나란히 이어지는 두 침실은 온돌방과 침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침실마다 욕실과 파우더룸을 갖춰 더욱 프라이빗하다.
* 기준 인원 4인/최대 6인

넓은 대청마루가 있는 디럭스 스위트. 돌잔치, 고희연 장소로 인기 있는 객실 타입이다. 병풍과 전통 보료가 마루 중앙에 장식되어 있어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온돌방과 침대방이 있어 대가족 단위도 무리 없이 투숙 가능하다. 침실마다 개별 욕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미닫이문을 열어 하나의 방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무더운 계절이면 온돌이 깔려 있지 않은 서늘한 대청마루에서 잠을 청할 수 있다.
* 기준 인원 4인/최대 6인
대가족을 위한 객실로 직사각 형태의 넓은 침실은 성인 6명이 누워도 공간이 넉넉할 정도. 욕실과 침실 사이 공간을 파우더룸처럼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여름이면 대청마루를 작은 거실처럼 쓸 수 있다.
* 기준 인원 4인/최대 6인
어린아이를 동반한 3-4인 가족에게 추천하는 객실. 11평에서 13평 정도로 일반 호텔 디럭스보다 여유로운 넓이를 자랑한다.

파우더룸과 욕실은 미닫이문 뒤에 숨어 있다.

창틀 안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담기는 대청마루에선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가족과 오붓하게 둘러앉아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기준 인원 3인/최대 4인
툇마루로 연결된 객실로 두 사람이 머물기 적당하다. TV와 옷장, 미니바가 윗목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아담한 2인 테이블과 좌식 화장대도 자리한다.
* 기준 인원 2인/최대 3인
소박한 전통미가 느껴지는 스탠다드 온돌. 아담한 크기지만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하기엔 충분하다.
* 기준 인원 2인/최대 2인
천장을 히노끼로 마감한 욕실은 모두 샤워부스가 있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꾸며졌다.

스위트의 경우 욕조가 있는 욕실이 하나 더 있다.

어메니티는 100% 천연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진 영국의 자연주의 브랜드 크랩트리 앤 애블린 제품. 덴탈 키트와 면도기, 빗, 샤워캡, 화장솜과 면봉까지 세심하게 구비되어 있다.


높은 천장과 거대한 대들보가 한옥의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 사랑마루는 작은 혼례식이나 돌잔치 이 열리는 연회장이다.

투숙객에게는 이곳 사랑마루에서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소고기 미역국, 전복죽, 우거지 해장국과 황태 해장국 중 선택이 가능하며 어린이를 위한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무료 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한상차림이다.
* 조식 이용 시간 07:30 ~ 10:00인원 추가 시 성인 18,000원, 어린이 8,000원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공간. 한복을 차려 입고 남원예촌 곳곳에서 멋진 사진을 담아 가보자.
* 이용 시간 15:00 ~ 19:00 (도움마루에 문의)1인 기준 1시간 당 10,000원

백제시대 전통건축기법인 하앙식 구조로 지어져 긴 처마가 특징이다. 연못 위에 연꽃처럼 떠 있는 듯한 자태로 운치를 더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부용정에서 진행되는데 토요일에는 가야금과 판소리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에디터팁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