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레트로 스타일링

여행은 일상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즐기는게 요즘의 트렌드. 그래서인지 익숙한 도심에선 낯선 잠자리를 찾아 호텔에 머물고, 여행지에선 개인주택이나 아파트를 빌려 현지인처럼 생활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헤이42이는 이런 여행자들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다. 여느 가정집과 다름없이 보이는 5층 높이의 협소주택은 단 한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하우스로 운영된다.

올리브색 현관문을 열면 자작나무 계단을 따라 아늑한 거실과 침실이 이어진다.

여기에 오너의 손길로 완성된 레트로한 홈 스타일링은 요즘 트렌드로 떠오른 '뉴트로' 콘셉트의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거실부터 주방과 침실, 내부 곳곳 포토존이 아닌 곳이 없을 정도.

오늘 하루는 인테리어 잡지에 나올 법한 아름다운 집의 주인이 되어보자. 여행자가 아닌 주민의 느긋한 마음으로 순천 마실에 나선다.

사다리꼴 모양의 좁은 대지를 극복하기 위해 헤이42는 공간을 층층히 쌓은 구조를 선택했다.
주차장이 있는 1층과 주방 겸 거실이 있는 2층, 침실인 3층과 4층, 야외 수영장과 바비큐 파티를 위한 미니 주방이 있는 루프탑까지 총 5개의 층이 자작나무 계단을 통해 이어진다.

한 층의 넓이는 11평 정도. 숫자만 들었을 땐 무척 좁을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탁 트인 실내 구조와 높은 천장, 풍부한 자연 채광 덕분에 실제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색감이다.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 위주의 모노톤이 아닌 화사한 파스텔 톤을 활용해 이국적인 느낌과 동시에 레트로한 분위기를 풍긴다.


인테리어는 전부 오너의 취향과 감각으로 완성됐다. 같은 원목이라도 다른 소재와 빛깔의 가구들을 적절하게 매치한 점도 고수의 손길.
직접 제작하거나 수집한 빈티지 소품들이 헤이 42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만든다.

체크인은 오후 4시부터 무인으로 진행된다.


전날 문자로 전달 받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인원수에 맞춰 가지런히 놓여있는 실내화가 눈에 들어왔다.
계단이 많아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조금 신경이 쓰일지도 모르겠다는 걱정도 들었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이란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체크무늬 담요가 덮인 패브릭 소파와 올리브 컬러 주방의 나란히 배치된 거실 겸 주방은 크고 작은 창으로 빛을 풍부하게 들인다.

작은 TV가 있긴 하지만, TV 화면보단 창가의 케이블에 둘러 앉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끔 꾸며졌다.

원형 테이블 위에 놓인 계절 과일이 손님을 따뜻하게 맞는다.

싱크대 수납장 안에는 들어있는 각종 주방 가전과 식기류는 홈 카페나 홈 다이닝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한쪽에는 커피 머신이 예쁜 찻잔과 함께 놓여있는데 투숙 인원수에 맞춰 커피 캡슐이 무료로 준비되어 있다.

가장 트렌디한 소재인 라탄을 소재로 한 가구와 소품들이 산뜻하게 배치된 메인 침실.


투명한 유리 난간을 통해 아래층이 내려다보이는 복층 구조로 단조로움과 좁은 면접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바닥을 넓히기 보다 개방감을 살리는 쪽을 택했다.

핑크 타일로 장식된 파우더 데스크는 헤이42의 공식 포토존이다. 은은한 조명과 핑크 타일의 반사판 효과로 흡족한 셀피 한 장을 담아 갈 수 있다.

창가에 놓인 침대 위로 따스한 햇살이 떨어진다. 침대는 여유로운 퀸 사이즈.

침대 머리맡에는 흰 벽을 스크린 삼아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다.
휴대폰과 연결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미처 영화 등을 준비해오지 못한 투숙객을 위해 따로 외장 하드 까지 준비되어 있다. 물론 플레이리스트는 순전히 오너의 취향이다.

4층에는 작은 거실과 아늑한 침실이 자리한다.


함지박을 활용해 만든 거울과 라탄 소파, 손뜨개로 완성한 마크라메, 빈티지 포스터 등 다양한 오브제로 꾸며진 거실은 작은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띄고 있다. 낮과 밤 모두 따뜻한 빛으로 채워지는 공간이다.

톤 다운된 민트 컬러로 칠해진 침실은 더블 침대와 협탁, 작은 스캔드만이 군더더기 없이 놓여있다.
헤이42는 기준 인원은 2명이지만, 최대 6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인원 추가시 여분의 이불이 인원수에 맞게 세팅된다.

수영장이 있는 루프탑은 아기자기한 협소주택을 잊지 못할 휴가지로 탈바꿈 시킨다.

5층 루프탑에선 사랑스러운 컬러감의 주방과 만나게 된다. 핑크색 타일을 배경으로 올리브색 싱크와 미니 냉장고가 있는 주방은 영화 속 세트장 또는 인형의 집은 연상케 한다.

아담한 사이즈의 주방은 폴딩도어를 열면 야외 루프탑과 시원하게 이어진다.
천연 데크인 방갈라이 소재로 마감된 야외 루프탑은 바비큐 파티와 물놀이를 위한 장소다. 비비드한 핑크색 벽과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수영장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사다리꼴 모양의 수영장은 어른 두 명이 들어가기에도 충분하다. 아이들이 서넛은 들어가 놀 수 있을 크기로 수심은 약 1m 정도다.
온수 운영을 하지 않아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시즌에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튜브는 기본, 시원한 그늘막까지 설치되어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이용 요금도 30,000원으로 저렴한 편. 물을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니 사전에 이용 여부를 공지해야 한다.

연기가 많이 나는 바비큐는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수영장 바로 옆에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준비돼 있어 식재료만 간단히 준비하면 된다. 숯과 그릴 세팅 비용은 2인 기준 20,000원.
루프탑은 냉난방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디자인이 다른 3개의 욕실이 각 층마다 위치한다. 미니 세면대와 화장실을 갖춘 2층 욕실은 건식 스타일로 화사한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샤워부스가 있는 3,4층 욕실은 각기 다른 컬러 타일과 하부장, 모양이 다른 거울 등으로 마치 쇼룸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안긴다.
어메니티로는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물론, 일회용 칫솔과 치약까지 인원수에 맞게 구비되어 있다. 보송보송한 수건까지 전부 완벽하다.
에디터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