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코스모스 울릉도 포토그래퍼 드웨인|에디터 루이

제한된 교통수단과 날씨로 허락된 자만이 드나들 수 있는 미지의 섬 울릉도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유는 오직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다시 강릉에서 배편으로 이동하는 복잡한 동선이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새파란 바다와 자연이 깎은 기이한 형상의 절벽, 최근에 완성된 일주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항에서 차로 20분쯤 이동했을까. 높은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울릉도처럼 맑고 깨끗한 순백의 건축물이 멀리서도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릉도 명소 중 하나인 송곳산과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미끄러지는 듯한 언덕 위에 코스모스가 위치했다. 일몰과 월출이 동시에 펼쳐지며 땅과 바다가 맞닿은 지점, 모든 우주의 기운이 모여드는 명당이 분명해 보인다.

인위적인 직선이 아닌 유연한 곡선으로 표현된 건축물은 부드럽게 일렁이는 파도와 산 등선을 닮아 생동감이 있다.

광활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울릉도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축물. 울릉도를 둘러보지 않아도 충분히 그 멋을 느낄 수 있는, 죽기 전 꼭 한번 방문해야 할 리조트로 손꼽힌 이유를 누구나 이해하게 된다.

스타일. 건축 분야 세계 최고 디자인으로
뽑힌 리조트

바람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두 채의 건축물이 바다를 향해 나란히 서 있었다.

우주를 뜻하는 이름처럼 인간과 자연, 우주의 조화를 콘셉트로 삼았다. 해와 달, 별의 궤적을 파악하고 신비로운 자연현상이 조우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김찬중이 참여했다.

송곳산과 코끼리 바위, 푸른 바다가 선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에 압도당해 자연에 맞서는 크고 높은 건물보다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물을 계획했다.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축물은 영국의 유명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발표한 디자인 어워드 2019 건축 분야에 세계 최고 디자인으로 선정되었을 정도.

무릇 건축은 좋은 기운을 담는 그릇과 같은 것.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리조트는 하나의 점을 향해 집중되는 소용돌이 형상을 띄고 있다.

두 개의 건축물은 대지를 뜻하는 빌라 테레와 우주를 뜻하는 빌라 코스모스로 구분된다. 총 8개의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했으며 온돌과 트윈, 패밀리로 구성된 3가지 객실 타입이 울릉도를 찾은 여행객에게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객실은 자연과 우주를 구성하는 해와 달, 불, 물, 나무, 금, 흙, 하늘로 명명했다. 열쇠에 새겨진 문양은 객실 명의 한자를 육각형에 맞춰 심플하게 재해석한 걸로 코스모스에서만 만날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객실.
디럭스 패밀리(천)

코스모스에서 가장 넓은 20평 크기로 4인 가족에게 인기 있다.

거실을 중심으로 2개의 침실 공간이 있는 구조. 거실과 하나의 침실이 구분 없이 이어져 있으며, 거실 뒤편 숨겨진 공간에 프라이빗 침실이 자리한다.

객실이 코너에 위치한 덕분에 바다와 송곳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전망을 감상하며 티타임을 가지기 좋다.

다른 객실들과 달리 욕실에 욕조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울릉도까지 긴 여정의 피로가 단박에 풀리는 듯하다.

객실의 기준 인원은 총 2명, 최대 4명으로 최대 인원 외 추가가 불가하니, 이용 시 참고할 것.

* 기준 인원 2명, 최대 4명
디럭스 온돌(금, 토, 일)

내추럴한 우드 컬러로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디럭스 온돌. 침대나 소파 등 가구 활용을 최소화한 15평 크기의 객실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울릉도를 찾은 대가족에게 추천한다.

방안에는 침대 대신 4인을 위한 침구 세트가 가지런히 세팅되어 있다.

욕실은 파우더룸과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 인원 4인인 객실로 2개의 세면대를 설치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연목을 가까이 두고 있는 야외 테라스는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공간이다.

온돌 객실은 모두 1층에 위치해 이동도 수월하다. 계단을 오를 필요 없이 리조트 입구와 바로 연결된다.

* 기준 인원 2명, 최대 4명 / 추가비용 77,000 (조식 포함, 1인 1박당)
디럭스 트윈(월, 화, 수, 목)

더블 사이즈 침대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 트윈 객실. 온돌 객실과 동일한 15평 크기에 빌트인 가구로 공간을 여유롭게 구성했다.

높고 둥근 아치형 천장과 화이트 컬러 인테리어 덕분에 내부가 훨씬 넓어 보인다.

미닫이문을 열면 샤워 부스와 화장실이 분리된 욕실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긴 세면대가 파우더 데스크를 겸해 편리하다.

* 기준 인원 2명, 최대 4명 / 추가비용 77,000 (조식 포함, 1인 1박당)
부대시설.
야외 정원

코스모스의 뷰 포인트, 야외 정원. 정면에 바다와 송곳산을 두고 있으며, 일몰과 월출이 동시에 보이는 곳이다.

코스모스링이라 불리는 조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의 기운을 나타내는 화이트 컬러링은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을, 음의 기운을 나타내는 블랙 컬러 링은 송곳산을 바라보고 있다.

링 가운데 자리한 벤치에 앉아 코끼리바위와 작은 구멍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과 달이 송곳봉 언저리에 걸리는 월출을 기다려보자.

밤이 되면 곳곳을 밝히는 조명으로 코스모스가 화려하게 빛난다. 리조트에서 쏘아 올린 선명한 빛이 하늘을 닿으며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카페 울라

전면 유리창으로 햇살이 가득 솓아지는 카페 울라는 1층에 위치해 있다.

송곳산의 수호신을 콘셉트로 한 귀여운 고릴라 캐릭터 울라가 반겨준다. 울릉도 주요 명소가 그려진 캐릭터 엽서와 커피를 담은 캐릭터 캔 등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직접 내린 브루잉 커피 외에도 마카롱과 오색 양갱, 수제 맥주 등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겨도 좋다. 투숙객 뿐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울릉도 여행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울릉도 식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울릉도 한식 반상’이 제공된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단 한 시간 동안만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

* 카페 운영 시간: 매일 10:00 ~ 18:00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