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바다가 잔잔하게 일렁인다. 무더운 여름에는 영롱한 에메랄드빛이, 겨울에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색으로 찾을 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뽐내는 동해 바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탓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영덕에서 하벳 풀빌라&리조트를 만났다.

스웨덴어로 바다를 뜻하는 이름처럼 하벳 풀빌라&리조트는 신비로운 색감의 영덕 바다를 품은 곳이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은 물론, 모든 객실에 큰 창과 발코니를 내어 어디에서든 탁 트인 바다가 바로 보인다.

청정 바다로 채워진 해수풀과 바다를 닮은 중정 수영장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리조트에서 곧장 이어진 백사장은 해외 고급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를 떠올릴 정도.

바닷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 수목으로 채워진 잔디 정원에 이르게 된다. 파도소리와 상쾌한 수목 향에 기분 좋은 노곤함에 밀려온다.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고요함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신비로운 바다색과 선선한 바닷바람이 휴식을 선사하는 곳. 바다를 찾는 기쁨을 알게 해주는 하벳 풀빌라&리조트다.

디자인에 공을 들인 부티크 리조트라 더욱 특별한 하벳 풀빌라&리조트다. 이집트에서 직접 공수해온 써니 베이지 스톤을 쌓아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은 바람이 많고 강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중앙 개방형 건축 구조로 지어졌다.

리조트 중앙에 자리한 중정 수영장은 스페인의 알함브라 여름 별장의 헤네랄리페 중정 분수를 모티브로 했다. 시선 끝에 걸리는 바다와 아치형 기둥에 둘러싸인 수영장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하벳 리조트를 방문했다면 누구나 사진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석재를 사용해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나무의 결이 그대로 드러난 원목과 볼라 카스 천연석 바닥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소재의 가구들을 믹스 매치해 모던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다.

전 객실 오션뷰와 더불어 창가에 히노끼탕이 있어 바다 경치를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13개의 객실은 크기와 구조에 따라 로얄 스위트와 그랜드 오션 스위트, 오션 스위트, 스아키 로프트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프라이빗 수영장과 대형 히노끼탕이 있어 대가족 또는 4인 이상의 여행에 추천하는 객실이다. 하벳 리조트에는 단 하나뿐인 객실로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편이다.

45평의 넓은 객실은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 온돌방과 침실이 양옆에 자리한 구조다.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곳은 넓은 중정.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전망에 놀라고, 가로 2m, 세로 2.5m의 크기의 대형 히노끼탕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정면의 폴딩도어를 개방한 채 히노끼탕에 몸을 담그면 마치 노천탕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써니 베이지 스톤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으로 거실과 공간을 구분 지었다. 6인분 요리도 거뜬한 주방 가전 및 식기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실내에서 쾌적한 취사가 가능하도록 노출 후드가 설치되어 있다.

가죽 소파가 놓인 거실은 유리 문을 야외 정원과 이어진다. 잔디 사이에 놓인 디딤돌이 정원과 수영장으로 안내한다. 야외 정원에선 바비큐 파티를 위한 테이블과 그릴이 준비되어 있다. 가로 4m, 세로 10m 크기의 프라이빗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미온수로 운영되는 덕분에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 있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대가족을 위한 객실인 만큼 침대방과 온돌방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퀸 사이즈 침대가 놓인 침실은 두 면의 창으로 중정과 야외 정원이 바로 보여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뛰노는 모습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 침실 전용 욕실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프라이빗하다.

화이트 대리석으로 장식된 럭셔리한 메인 욕실은 중정 앞에 위치해 있다. 짧은 동선으로 야외 수영장이나 중정 이용 전후 편리하게 샤워를 마칠 수 있다.

긴 직사각형 형태의 객실로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시원한 파도소리와 새파란 바다가 눈앞에 펄쳐진다. 3층 높이에서 감상하는 오션뷰가 매력적이다.

침실 겸 거실과 히노끼탕 등 머무는 시간이 긴 공간을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으며, 뒤편에 위치한 주방 역시 전망을 위해 단을 높였다.

눈부시게 새하얀 벽면이 진청색 바다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청량감을 선사한다.

침실 겸 거실은 원목 바닥과 가벽으로 포근하게 꾸며졌다. 침대 머리맡이 바다와 마주 보고 있어 누워서도 푸른 바다가 바로 보인다.

거실 옆에 자리한 히노끼탕은 성인 3명이 들어가도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감상하며 피로를 풀기 좋은 공간이다.

욕실에도 바다를 빼놓지 않았다. 샤워실과 별도로 유리창 앞에 원형 욕조를 배치해 전망과 편리성을 모두 갖췄다.

하벳 풀빌라&리조트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다 풍경을 조망하는 객실이다. 복층 구조로 6m 높이의 통창이 눈부신 햇살과 바다를 객실안으로 가득 들여온다.

A타입과 B타입은 침실의 개수에서 차이가 있다. A타입은 거실과 주방, 히노끼탕이 1층에, 침실과 야외테라스가 1층에 자리한 구조로 계단 아래 1인용 소파베드를 구비해 최대 3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스카이 로프트 스위트 B는 복층 구조에 2개 침실이 각 층에 하나씩 있어 4인 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

붙박이장과 프라이빗 욕실이 있는 2층 침실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B타입의 프라이빗 스파는 2층 침실 옆 별도의 공간에 마련됐다. 전체 면이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밤하늘을 감상하며 스파를 즐기는 낭만적인 곳이다.

침실과 거실, 주방이 구분 없이 이어진 스튜디오 구조의 객실.

22평과 20평으로 크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A타입과 B타입의 차이는 주방의 구조와 히노끼탕의 위치다. 히노끼탕이 거실의 통창 옆에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A타입.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커플이 선호한다.

요리를 할 계획이 있다면 ㄷ자 아일랜드 식탁이 객실 중앙에 자리한 B타입을 선택하자.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 클렌져&로션이 어메니티로 제공된다. 아르간 오일을 재료로 은은한 향이 심신의 안정을 도와준다.

하벳 풀빌라&리조트를 대표하는 공간은 단연 중정 수영장이다.

아치형 기둥에 둘러싸여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중정풀은 폭 5m에 길이 25m의 크기로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이지만 리조트 건물동을 지붕으로 삼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미온수로 운영되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과 이어지는 해수풀은 2개의 원형 풀이 연결 지어진 형태로 해수면과 이어진다. 깊이에 따라 성인용과 유아용으로 구분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정한 동해의 바닷물로 채워졌다.

바다 전망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유명세를 탄 영덕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파스타와 피자가 인기 있다. 투숙객 뿐만 아니라 여행자도 즐겨 찾는 영덕 핫플레이스다.

카페로도 운영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정원에 앉아 향긋한 커피로 여유를 만끽해도 좋다.

토스트와 샐러드, 베이컨과 음료가 조식으로 제공되며, 체크인 전 예약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