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웨딩 촬영에 나선 커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결혼 전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친구들과 우정 여행 겸 브라이덜 샤워를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제주 남쪽바다와 맞닿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세모, 별은 제주의 이국적인 경치를 베경으로 나만의 특별한 웨딩 사진을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렌탈하우스다.

당장이라도 가든 파티를 열 수 있을 법한 크기의 야외 정원과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객실은 웬만한 웨딩 스튜디오 못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야외 정원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초대한 소규모 하우스 웨딩에도 손색없을 정도다.

게다가 걸어서 2분이면 해변에 당도하니 제주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평생에 한 번 주인공이 되는 하루에 어울리는 곳이다. 소중한 이들의 축복 속에 동화 같은 순간을 선물하는 공간, 세모, 별이다.
콜라보레이션

세모, 별은 'More Than Stay'를 슬로건 아래 지역과 장소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고민을 바탕으로 탄생한 건축 브랜드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번 색다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세모, 별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초이와 함께 선보인 렌탈하우스다.

'여자가 공간을 입는다'라는 콘셉트 아래 만들어진 이곳은 여자가 처음 드레스를 입었을 때 느끼는 행복을 공간에 담아내고자 했다.

청고 벽돌을 쌓아 올린 클래식한 외벽부터 부드러운 옐로 컬러로 따뜻하게 꾸며진 내부와 깃털의 부드러운 질감을 형상화한 조명, 드레스 자락을 연상시키는 커튼 등 작은 소품 하나까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디자인되었다.

일생에 딱 한 번뿐인 특별한 순간을 위해 제작된 웨딩드레스처럼 머무는 이를 아름답게 조명한다.

300여 평 규모의 부지 위에 자리한 세모, 별은 단층 높이로 지어진 아담한 크기의 건물임에도 유럽 고택의 분위기를 풍긴다. 견고해 보이는 외벽과 반복되는 긴 격자무늬 창문, 건물 주변을 비밀스럽게 감싼 정원이 주는 이미지다.

건물 전면에 커다란 창이 여럿 있음에도 건물 주변을 너른 귤밭이 감싸고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을 준다.

세모, 별의 객실은 직각 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현관에 서면 거실과 주방, 2개의 침실이 시야에 모두 들어오는 독특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거실이다. 헤링본 패턴의 원목마루로 따뜻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은 밝은 패브릭 소파와 화이트 거실장, 포인트 조명으로 꾸며졌다.

소파 뒤편의 긴 창은 오전이면 싱그러운 녹음과 함께 따뜻한 햇살을 들이며 내부를 온기로 가득 채운다.

바로 옆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공간을 구분 지었다. 높은 천장 덕에 가능한 구조다. 중앙에 놓인 원목 테이블에는 각기 다른 컬러와 디자인의 의자를 믹스매치했다.

화이트톤의 주방은 오후면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따뜻한 색을 머금는다.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위해 냉장고를 비롯한 주방가전과 조리도구는 수납장 안에 숨겨두었다.

찻잔, 접시 등 식기류 하나에도 크리스토프초이만의 감각이 묻어난다. 기본적인 양념류도 구비되어 있어 식재료만 준비해 온다면 간단한 요리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주방에서 이어지는 침실은 폴딩도어를 닫으면 완벽하게 독립된 침실로 분리된다.

침대 옆 벽면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시원한 통창으로 제작되어 있어 뒤뜰과 돌담의 풍경이 바라보인다.

욕실을 통해 이어지는 또 하나의 침실은 노출 욕조로 특별함을 더했다.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레이스 커튼과 원목 파티션 등 작은 디테일에도 우아함을 가미해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침구 역시 콘셉트에 맞게 주문 제작한 제품들이다.

침실에서 다시 현관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리넨 커튼이 달린 창문으로 빛을 은은하게 들인다.

복도 끝에는 숨겨진 파우더룸은 하우스 웨딩 또는 웨딩 촬영 시 유용하게 활용된다. 앤티크한 디자인의 거울과 조명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객실 정원 6명 (침구추가 불가)
침실과 침실 사이에 자리한 욕실. 세면대와 샤워룸, 화장실이 모두 두 개씩 대칭을 이루고 있다.

가운데 설치된 미닫이문을 닫으면 동일한 크기의 두 개의 욕실로 완벽하게 분리가 된다. 각 침실에 딸린 개별 욕실로 변신하는 것.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구조다.
어메니티는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 외에도 폼클렌징과 쉐이빙폼까지 세심하게 구비되어 있어 칫솔과 치약만 가볍게 챙겨오면 된다.

주방 뒤편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건물 옥상이 나온다. 건물 주변의 초록초록한 귤밭과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전망대를 겸하는 장소다.

성인 2-3명이 들어가기에도 충분한 크기의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즐기는 노천 스파가 제법 낭만적이다.
* 이용 요금 무료
소철나무와 수국, 돌담으로 조성된 야외 정원은 당장이라도 가든 파티를 열 수 있을 만큼 완벽하다.

아치 형태의 나무 장식물 아래 넓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바비큐 파티를 위한 그릴도 준비되어 있다.

밤이면 조명 장식으로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낸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세모, 별의 메인 플로어인 셈이다.

230평 규모의 감귤밭은 철에 따라 감귤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맛볼 수 있도록 가위와 소쿠리까지 제공된다. 또한 감귤밭 옆에는 불멍존이 있어 캠프파이어 또한 즐길 수 있다.
* 그릴+숯+토치 무료 대여 (셀프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