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포토그래퍼 드웨인|에디터 페어리

새로운 숙소는 매해 쏟아져 나온다. 기발하고 이색적인 시도는 늘 반갑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는 나에게 잘 맞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클래식은 언제나 실패가 없다. 몇 년 동안 같은 곳을 방문하며 변함없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누리는 것. 그것이 바로 클래식 호텔만 지닌 매력이 아닐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2019년 30주년을 기념했다. 그리고 11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고, 마침내 2020년 12월 그 베일을 벗었다.

기존의 클래식함과 럭셔리함을 지키면서 모던함까지 갖추게 된 호텔. 새롭게 탄생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여행해보자.

스타일.

고요함이 스며든 로비. 번화했던 파르나스몰과 상반된 분위기로 들떴던 마음이 저절로 잔잔해진다. 묵직한 브라운과 골드 톤의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로, 럭셔리 클래식 호텔의 면모를 보여준다.

대저택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로비 라운지&바. 영화 해리포터의 그레이트홀이 떠오를 정도의 웅장함을 선사한다. 로비 층은 로비와 라운지, 두 곳의 분위기 만으로 새로운 곳에 발을 디딘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포시즌스 호텔 등 특급호텔 디자인을 한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1508 London’이 맡았다. 디자인 키워드는 자연으로의 귀화, 균형의 미, 정교함이다.

호텔 외관 또한 전면 글라스 타입으로 변신하였다. 미관상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에너지 성능 또한 우수하게 보완했다.

객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객실은 총 16개 타입으로 다양성을 갖췄다. 크게 나누면 딜럭스, 스위트 주니어, 탑 스위트 3단계로 구성된다.

딜럭스 (킹/투 더블베드)

영국적 클래식함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객실. 한복의 적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차분한 컬러가 돋보인다. 전면 통창으로 파노라마 뷰는 물론 채광까지 가득 받을 수 있다.

전 객실에는 시몬스와 파르나스호텔이 협업해 개발한 전용 뷰티레스트를, 침구는 면 100수 린넨과 폴란드산 구스를 사용해 더욱 포근하고 따뜻하다.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 비즈니스로 머무는 이용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리석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은은한 분위기 아래에서 여유로운 배스 타임이 가능하다.

수전과 조명 등 욕실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모습으로, 편안하지만 품격 있는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3~4인 투숙객이 묵기 좋은 객실 ‘투 더블베드 딜럭스룸’이 탄생했다. 최근 증가하는 레저 및 가족 고객을 위한 것.

전 객실에 커피 머신이 설치되어 있다. 머무르는 동안 티타임을 가지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자.

주니어 스위트 ( 킹 / 투 싱글 베드)

한복의 청색을 모티브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공간. 휴식이 가능한 소파 공간과 큰 워크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먼저, 원 킹 베드 주니어 스위트는 객실과 거실의 분리를 원하는 이에게 적합하다. 침실에서는 편안한 숙면, TV 감상을 즐기기 알맞다.

거실 공간은 업무와 휴식의 공간이다. 넓은 워크 테이블로 업무 또한 쾌적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편안한 소파는 업무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기 좋다.

분리와 연결이 모두 표현된 공간 구조. 프라이빗한 무드를 주면서도 일체형의 편리함까지 선사한다. 한국적인 디자인 포인트와 영국적인 섬세함이 갖춰진 공간을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세면대 또한 각자의 공간을 지키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투 싱글 베드 주니어 스위트 객실은 공간이 탁트인 느낌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개별 침대를 사용하기에, 친구끼리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타입이다.

중앙의 넓은 소파 공간이 있어, 와인과 디저트만 준비한다면 간편하게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55인치 이상의 LED TV가 배치되어 있다. 스마트 TV 가 가능해, 호텔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커플이 가장 로맨틱하게 시간을 보낼 객실을 찾고 싶다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을 주목하자. 통창으로 펼쳐진 야경을 바라보며 배스 타임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침실에서 누워 잠을 청하는 공간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전체 공간은 넓고 쾌적하다. 거실로 연결된 통로는 오픈되어 개방감을 살렸다. 아늑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아 편안한 숙면을 돕는 공간이다.

거실에서는 휴식을 즐기기 좋겠다. 전면 통창으로 펼쳐진 뷰도 감상하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뷰는 테헤란로를 조망하는 시티뷰와 코엑스&봉은사뷰 두 가지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커넥팅 룸을 포함해 100평가량 되는 탑 스위트 객실이다. 소수의 VIP만을 위해 마련한 객실인 만큼 품격과 럭셔리함을 갖췄다. 특히 4m에 달하는 높은 층고로 모든 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넓게 오픈되어 있는 거실 및 다이닝 공간. 많은 인원을 수용 가능해, 비즈니스에도 휴식에도 최적의 공간이다. 게스트가 있다면 해당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자.

전반적으로 묵직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그러나 한국의 추상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오브제들로 인해 무거웠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중화된다.

거실 옆에는 개인 서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짙은 브라운 톤으로 디자인된 서재는 오롯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침실은 넓으면서도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숨겨뒀다. 코엑스와 봉은사,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잠에 들 수 있다.

욕실은 넓고 쾌적하다. 또한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느긋하게 배스 타임과 사우나를 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객실이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는 별도로 공용 피트니스장에 방문할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룸 안에 피트니스 공간을 갖춰둔 것. 이동 시간 또한 절약하며,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대시설.
클럽 인터컨티넨탈

클럽층에 투숙하는 고객들만 이용 가능한 클럽 전용 라운지. 기존 26층에 있던 라운지가 호텔의 최상층인 34층으로 옮겨지며 더 근사한 뷰와 함께 새롭게 돌아왔다.

서로의 공간이 배려된 넓고 쾌적한 구조로 느긋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세미 뷔페와 메인디쉬로 구성된다. 2시부터 에프터눈티를 맛볼 수 있고 5시부터는 칵테일 아워를 즐길 수 있다.

초고층 뷰와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 리노베이션을 하며 가장 많이 공들인 공간이기도 하니, 여유가 된다면 클럽층에 머물며 라운지를 이용해보길 권한다.

다이닝.
그랜드 키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조식이 제공되는 공간. 1층에 위치해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다이닝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하고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뷔페 메뉴가 구성된다.

넓은 좌석은 물론, 아늑한 프라이빗룸도 갖추어져 있어 모임이나 행사를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웨이루

호텔 최고층인 34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인기 요리는 베이징덕. 편안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 전체 좌석의 70%가 별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로비 라운지&바

1층에 로비 옆 위치하며, 호텔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역할을 하는 라운지&바. 탁 트인 높은 천장과 화려한 인테리어로 보는 순간 마음이 빼앗기는 공간이다.

한국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면서도, 영국의 대도서관이 동시에 연상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방문했다면 꼭 라운지&바의 아늑함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에디터 스토리. 진정 고귀한 것

클래식함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영국 영화 <킹스맨>.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가 가장 유명하지만, 나에겐 또 하나의 명대사가 있다.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고귀한 것은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해지는 것이다.” 새롭게 리노베이션 한 호텔을 바라보면서도 이 대사가 떠올랐다. 과거의 자신보다 더 근사해지기 위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 그 도전은 언제나 박수받을만하다.


※ 에디터노트 내용은 현 시점의 숙소 정보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