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서락나인 포토그래퍼 드웨인|에디터 제이드

짧은 주말을 활용해 가뿐한 마음으로 떠난 나들이였다. 서울에서 40여 분 떨어진 가평에 위치한 서락나인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

설악IC에서 9km 떨어진 서락나인은 주변에 바다나 강은 없지만 맑은 공기와 풀벌레 소리, 밤하늘의 떠있는 별들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다. 비포장도로를 몇 분이나 달려야 했을 만큼 숲속 깊숙이 자리했다.

거대한 두 바위가 앞마당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건축 당시 지반을 다지는 단계에서 발견된 이 두 바위를 그저 애물단지로 치부하며 제거할 수도 있었지만, 오너는 자연이 탄생시킨 예술품으로 여기며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자연에 대한 존중과 남다른 애정을 담아 펜션의 이름에도 바위를 뜻하는 ‘락(Rock)’이라는 글자를 넣었다.

스타일. 밤하늘의 별을 보며
즐기는 노천 스파

전 객실 야외 테라스에 노천탕이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서락나인이다.

천문대가 있는 중미산이 근처에 있는 만큼 맑은 날이면 별이 총총히 뜬 밤하늘을 감상하며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근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노천탕은 두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2m*1.6m 크기. 2층에 있는 패밀리 객실의 경우 이보다 넓은 2.3m*2.3m 크기로 성인 6명 까지도 거뜬히 들어간다.

노천탕은 미온수가 아닌 뜨끈한 열탕으로 운영되는데 물이 빨리 식지 않도록 수온 유지 기능이 한 시간 동안 가동된다. 노천탕 이용 금액은 회당 2인실 30,000원, 4인실은 50,000원.

노천탕을 가동할때마다 고압 세척으로 탕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온수를 새로 채우고 있다. 물을 채우기까지 40분에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이용 시간을 미리 공지하길 추천한다.

객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객실

내부는 모두 친환경 건축 자재들을 활용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을 방지했다.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는 내벽의 벽돌은 모두 국내산 제품.

값싼 접착제나 시멘트 대신 독일산 친환경 본드를 사용하고, 항습·항균 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등 건축 자재에 건강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내 아이가 머문다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 것.

가족이 함께 패밀리룸 (201호, 202호)

위층에 자리한 두 객실은 여러 인원이 한 공간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패밀리룸이다.

퀸사이즈 침대 두 개가 창가에 나란히 놓여있어 4명이 쓰기 딱 좋은 사이즈이지만, 원한다면 최대 6명까지도 투숙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객실 중앙에 있는 아일랜드 키친.

싱크대를 객실 벽에 붙여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하는 일반적인 배치에서 벗어나, 주방 겸 다이닝 공간이 중심이 되도록 했다. 덕분에 요리하는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맞은편에 앉은 이들과 자연스레 눈을 맞추게 된다.

TV 또한 이동식 스탠드형으로 원하는 위치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

벽면에는 여행을 꿈꾸게 하는 멋진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작품을 비추는 레일 조명과 그 앞에 놓인 레더 소파가 객실을 분위기 좋은 카페로 탈바꿈 시킨다.

욕실은 노출 세면대를 중심으로 화장실과 샤워공간이 분리된 스타일.

전용 테라스에는 대형 노천탕과 더불어 바비큐 파티를 위한 6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유아 동반 투숙객을 배려한 베이비체어부터 궂은 날씨를 감안한 방수 천막까지, 투숙객의 편의를 생각한 세심함이 곳곳에 묻어난다.

* 기준인원 4명/최대 6명 (인원 추가 1인당 30,000원)
연인들을 위한 커플룸 (101호~104호)

1층에 위치한 커플 객실은14평 넓이의 스튜디오 구조로 테이블을 활용해 주방과 침실 공간을 센스 있게 구분 지었다.

4개의 객실 모두 넓이와 구조는 동일하나 벽돌의 색깔로 인테리어에 차이를 뒀다.

아담한 주방에는 조리도구와 식기구가 꼼꼼하게 구비되어 있다. 테이블은 4명까지 둘러앉을 수 있는 널찍한 크기로 제작되었다.

비비드한 컬러감의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모노톤으로 꾸며진 객실 내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침대는 새하얀 침구로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머리맡 스탠드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미닫이문을 통해 연결된 욕실이 야외 노천탕이 있는 테라스와 가까워 더욱 편리하다. 노천욕을 마친 후 바로 샤워가 가능한 동선이다.

담장에 둘러싸인 프라이빗 테라스에서는 낮이면 우거진 숲의 녹음을, 저녁이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한다.

현무암으로 노천탕 외에도 바비큐 그릴과 야외 테이블이 있어 연인과 오붓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 기준인원 2명/최대 4명 (인원 추가 1인당 30,000원)
어메니티.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4가지 욕실 어메니티는 취침 전 사용하기 좋은 은은한 라벤더 향 제품으로 비치되어 있다.

치약은 있지만 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챙겨오는 것이 좋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부대시설.
야외 공용 수영장

올여름 멋진 휴가 인증샷을 책임질 서락나인의 야외 수영장.

길이 10m, 폭 6.5m 크기의 수영장은 대형 튜브를 타고 놀기에도 충분한 규모다. 안전을 위해 얕은 수심의 유아용 수영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 또한 6*6.5m 크기로 작지 않다.

선베드와 파라솔 테이블이 수영장 주변으로 놓여있어 물놀이를 즐기지 않더라도 여름 분위기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5월부터 9월까지 여름 시즌에 한정해 운영한다.

트램펄린

일명 추억의 ‘방방’. 수영장 옆에 설치된 야외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하중이 120kg이라 성인 1명도 무리 없이 뛰어놀 수 있지만, 꼬마 투숙객이 있다면 양보하자.

카페테리아

투숙객을 위한 카페. 리셉션을 겸하고 있어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커피는 물론, 컵라면과 같은 간단한 주전부리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바비큐 그릴도 이곳에 요청한다.

* 숯+그릴 제공: 2인 기준 20,000원/ 4인 기준 30,000원
블랙의 특별한 팁
에디터팁

 

수상 레포츠 연계 서비스
여름휴가로 찾은 가평에서 빠지를 빼놓을 수 없다. ‘하이수상레저’에서는 서락나인 투숙객에게 한해 요금할인 또는 시간 연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강사진의 인솔 아래 수상 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서락나인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청평호 부근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