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이라는 표현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차가운 유리 외벽의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여의도 한복판에서 콘래드 서울을 찾았다.

금융과 업무의 중심지인 여의도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분주함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 누리는 휴식은 상대적으로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도시의 바쁜 일상을 이방인처럼 관조하며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에 젖는다. 콘래드 서울은 서울의 럭셔리 호텔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호텔이다. 글로벌 호텔 그룹 힐튼의 창립자 콘래드 니콜슨의 이름을 딴 최고급 호텔 브랜드로 투숙객들의 기대치도 무척 높은 편이다.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들을 만족시킨 빈틈 없는 서비스는 기본,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넓은 객실과 부대시설로 정평이 난 콘래드 서울이다.

서울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초고층 빌딩의 근사한 전망은 하룻밤에 투자한 적지 않은 비용을 까맣게 잊게 할 정도.

많은 이들이 특별한 기념일에 호텔을 찾지만, 아무 이벤트도 없는 평일에 이곳 콘래드 서울에 머물러 보길 추천한다. 고요함과 여유, 힐링과 같은 단어들이 마치 태풍의 눈처럼 도시의 가장 번화한 곳에서 발견될 때가 있다.

호텔 로비는 지하철과 연결된 IFC몰에서 곧장 연결된다. 덕분에 투숙객은 비가 오거나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에도 쾌적하게 로비로 들어서게 된다.

높은 천장과 끝이 보이지 않는 나선형 계단이 웅장한 로비는 샹들리에 대신 은행잎을 형상화한 아트피스로 모던하면서도 은근한 멋을 보여준다. 호텔 내부 곳곳을 장식한 은행잎 패턴은 콘래드 서울의 시그니처로 한국적인 멋을 상징한다.

콘래드 서울이 보유한 객실은 총 434개. 디럭스 객실 기준 48㎡(약 14평) 크기로 서울 시내 호텔 중 가장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스마트 럭셔리를 콘셉트로 스마트 TV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설비와 터치 하나로 커튼과 객실 온도,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패드가 객실마다 설치된 것도 특징이다.

더블 세면대와 함께 스파를 위한 욕조를 갖춘 욕실이 우아한 휴식을 선물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에서 최고층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던 콘래드 서울이다.

빌딩 높이만 200m, 객실의 80% 이상이 리버뷰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한강과 호텔 사이에 새로운 빌딩이 들어서긴 했지만, 여전히 객실 창밖으로 환상적인 리버뷰가 펼쳐진다.

호텔 36층에 있는 콘래드 서울의 최상위 객실.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크기와 뷰로 감탄을 자아낸다.

디럭스룸의 6배에 달하는 넓이로 거실과 침실 외에도 업무 공간과 대리석 바 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샹들리에처럼 연출된 화려한 아트피스 아래 소파와 다이닝 테이블이 자리한 거실은 파티와 같은 이벤트룸으로 활용도가 높다.

전면 통유리창으로 원효대교부터 멀리는 한강철교까지 파노라믹하게 내려다보여 국내외 VVIP들이 즐겨 찾는 객실로 여의도 세계불꽃축제와 같은 날에 특히 인기 있다.

침실 안에 소파 공간이 따로 있어 더욱 프라이빗하다.

방 안에서 길을 잃는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깊은 드레스룸이 거실과 침실 사이로 이어지고, 대형 원형 욕조가 있는 욕실에선 63빌딩과 인근 빌딩숲이 내려다보인다.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된 객실로 콘래드 서울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객실 크기만 144㎡(약 43평). 6인 다이닝 테이블과 소파가 배치된 거실에 디럭스 객실 하나 크기의 침실이 더해진 구조다.

객실 어디에서나 탁 트인 한강이 바라보여 매력적인 객실이다.

거실 한쪽에는 업무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며, 파우더 데스크를 갖춘 드레스룸이 거실에서 욕실로 이어진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여있는 침실은 창가에 소파가 자리하고도 공간이 여유롭다.

슬라이딩 도어 뒤편 욕실 역시 침실만큼이나 넓은 크기로 콘래드 스위트만의 럭셔리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코너에 위치해 두 면의 창으로 한강과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 디럭스 객실의 두 배 크기로 서울의 동급 객실 중 가장 넓다.

거실과 침실이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로 붙박이장 형태의 미니바가 있는 거실은 미팅룸 또는 파티룸으로 활용하기 좋다.

전통 문양을 활용한 가구로 한국적인 멋을 가미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침실에선 통유리창 너머로 180도 파노라마 뷰를 누린다.

파우더룸을 겸하는 욕실까지 창이 시원스레 이어진다.

욕실 옆에는 별도의 드레스룸이 있어 머무는 내내 쾌적한 객실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와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두 객실의 구조와 넓이는 모두 동일하나 뷰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혜택 여부에만 차이가 있다. 모두 한강 조망이지만 63빌딩이 보이는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의 선호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퀸사이즈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추천하는 객실이다.

코너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고,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고도 공간이 넉넉할 정도로 내부가 넓다.

서울에서 가장 큰 48㎡(약 14평) 넓이의 디럭스. 침대를 중심으로 창가에 소파와 널찍한 데스크가 배치되어 있다.

스위트와 동일하게 캡슐커피 머신을 갖춘 미니바가 TV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침대는 원 킹과 투 퀸 타입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레인샤워기와 프리스탠딩 욕조가 있는 욕실이 럭셔리하다. 욕조 앞에 LCD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반신욕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디럭스와 프리미엄 객실의 차이는 오직 전망. 11층과 20층 사이에 배정되는 디럭스의 경우 러버뷰가 보장되지 않지만 프리미엄은 21층부터 36층까지 고층부에 위치해 콘래드 서울의 환상적인 리버뷰를 만끽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룸 선택 시에는 동일한 객실에 무료 아침 식사와 음료 서비스, 이브닝 칵테일이 제공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더해진다.

시티뷰와 리버뷰 중 선택이 가능하며, 리버뷰는 부가세 별도 45,000원의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콘래드 서울은 욕실 어메니티로 유럽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를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하비 고스트 향의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 로션 그리고 핸드 솝을 사용하여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급스러운 향기로 헤어 & 바디 케어를 할 수 있다.

소형 가전 하나까지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비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욕실이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을 아우르는 세계 각국의 요리와 화려한 디저트 메뉴를 뷔페로 즐기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선보이는 계절 특선 메뉴가 별미다.

오픈 키친 스타일로 조리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으며, 250석 규모로 소규모 연회를 위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