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FLEX9-플랙스9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때 제 방안에 들어왔던 직원분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 싶음 직원님, 13일에도 근무하신 분이 제 기억에 님이었던 것 같은데 자정 넘어 입실해서 그런지, 등급을 올려주신 건 감사했지만 님 덕분에 저는 그 뒤로 숙박업소에는 트라우마가 생겨 한동안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어떤 곳에 방문을 했는데, 전기담요가 망가져 있더군요 님 생각이 나서 쉽사리 전화도 하지 못했어요 근데 그분은 오히려 연신 죄송하다며, 점검을 해도 그런 경우가 있다며 그런 일에 대비해 물품을 미리 구비해 두고 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샤워기라는 소모품이 이용객 수가 많은 특가방에서 빨리 망가지는 건 당연지사 일 텐데 9450원짜리 샤워기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기담요 새 상품을 뜯지도 않은 채 건네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는 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저희는 샤워기 파손시킨 적 없습니다. 우리도 cctv가 없어서 증명할 길은 없는데, 그건 그쪽도 마찬가지라 파손도 하지 않은 우리한테 따질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생각해 보니 어이가 없는 게, 샤워기 헤드라서 망정이지, 누가 보면 TV라도 부숴놓은 줄 알겠습니다. 소름 끼치는 게, 정말 그렇게라도 됐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불편하기도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고장 나있었다고 말씀드린 건데. 말을 안 하고 갔다면 저는 무슨 욕을 듣고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 예쁘고 고급스러운 곳을, 화장대 거울 옆에 여자들 화장품 묻혀놓은 것은 쫓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왜 안 따지셨어요? 욕조에 자꾸 때 끼고 샤워헤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신경 쓰시면서 그런 곳에 에너지 쓰시고 엄한 손님 붙잡고 시비 걸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최소한의 예의와 서비스 기본기는 갖추시고 고객을 응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본인이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고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다신 만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