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종 미니호텔

건물 층수로만 따지면 4층인데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캐리어 끌고 다니라 지쳤던 저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았습니다. 방이 생각보다 꽤 컸어요. 7평 미만 정도로 보이던데 둘이 돌아다니고 공간 차지해도 넉넉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문과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꽤 광활해요. 20인치 캐리어 하나를 두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6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왔대도 드나드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을 것 같아요. 냉장고에 생수 2개, 테이블 위 바구니에 기본 수건 4개, 일회용 샤워타올+일회용 비누+화장솜+면봉으로 구성된 어메니티가 있었고 옷걸이밑으로 가운 2개가 있었습니다. 칫솔과 치약은 불포함인 걸로 보이니 미리 준비해가시는 걸 추천해요. 욕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샤워 있고 있었습니다. 욕실의 해바라기샤워는 세월의 흔적이 좀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물은 잘 나왔어요. 더워서 에어컨 켜고 잤는데 쾌적했습니다. 잡냄새가 안 났어요. 개인적으로 콘센트 위치가 좀 아쉬웠습니다. 콘센트가 티비쪽에 하나, 침대 가운데에 놓인 협탁 뒤로 하나, 우측 침대로 가려지는 곳에 하나 있었는데 연장코드를 따로 갖고 간 게 아난데다 충전케이블이 길지 않아서 티비 바로 앞에서 폰 충전하며 영화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럼에도 다음 번에 경주 오게 되면 또 이용해볼 의사가 많아요. 가성비가 괜찮으면서 걸어서 고속버스터미널, 맥도날드, 황리단길, 중앙시장으로 가기에도 위치가 좋은 편이라서요. 외부소음이 적은 위치에 숙소가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하루 잘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