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스트하우스 싱글싱글

설연휴에 갑자기 혼자 떠나게 된 부산여행으로 방문하게 된 숙소였어요. 혼자 호텔을 가기에는 가격 면에서 부담이 있어서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봤는데, 싱글싱글은 가격도 착한데 모든 룸 1인실에 룸 컨디션도 좋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어요. 예약 직후 호스트님께서 연락주셔서 부산 도착시간이랑 예상 체크인 시간 여쭤봐주셔서, 부산 도착은 1시 30분 정도인데 체크인 하기에는 일러서 여행 먼저 하고 저녁 7~8시 정도에 체크인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비대면 체크인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이후 이용안내도 상세하고 친절해서 여행 전부터 벌써 기분이 좋더라구요. 여행 당일에도 제 도착시간에 맞춰서 룸 준비되었다는 연락을 주셔서 세심함에 감동받았어요. 숙소는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데, 부산역 기준 도보 7분 정도 거리였어요. 아무래도 역 근처다 보니 버스나 지하철 이용하기에도 용이하고, 주변에 워낙 맛집, 카페 등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위치나 접근성은 진짜 최고였어요. 대문부터 아기자기하고, 1층 라운지랑 주방도 깨끗하고 아늑해서 좋았어요. 들어오자마자 라운지에 비치된 실내화로 갈아신고, 신발은 박스에 넣어뒀어요. 저는 원래 아침을 안 먹어서 조식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지만, 시간 제한이 없다고 하니 아침 드시는 분들은 이용하시기 편할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고 모두 계단이라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많은 분들은 이용이 좀 힘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3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짐이 별로 없긴 했는데도 여독+저질체력 이슈로 좀 헉헉대며 올라가긴 했습니다 ㅋㅋㅋ 방문은 열쇠로 여닫는 방식이고, 들어가니 작은 방에 전신거울, 침대, 협탁(스탠드) 정도가 있었어요. 딱 아늑하게 잠만 자기 좋은 방이었달까요? 근데 저는 원래 작은 방을 선호하기도 하고, 정말 잠만 잘 목적으로 온거라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바닥 난방이 돌아가고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따끈한 방바닥에 널부러졌습니다 ㅋㅋㅋ 짐도 바닥에서 그냥 풀면 돼서 편했어요. 이렇게 할 수 있던건 대충 보기에도 방이 매우 깨끗했기 때문이었답니다 😉 그리고 제가 묵은 방은 베란다가 딸려 있었는데, 캐리어 들고 오신 분들은 여기에 짐 보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빵 냉장고로 사용했답니다 후후 방음이 잘 안 된다는 후기를 봐서 각오는 했지만, 제 옆방에 묵으신 분이 유독 자주 왔다갔다 하셔서 그럴 때마다 열쇠로 문 여는 소리, 안에서 잠그는 소리 이런 것들이 문 너머로 너무 잘 들리기는 했어요 ㅠㅠ 제가 잠귀가 밝은 편이라 시끄러워서 못 자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룸 내 비치된 수건 바구니에 일회용 귀마개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다니 🥹 덕분에 귀마개 잘 착용하고, 포근하고 깨끗한 이불 덮고 푹 잠들었어요. (하지만 아침 7시부터 들린 옆방 소음에 강제기상하기는 했습니다...^^*) 욕실/화장실은 3층 여성전용만 이용했는데 역시 매우매우 깨끗했고, 건식이라 이용하기 편했어요. 수압도 괜찮은 편이었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다 마련되어 있어서 클렌징 제품이랑 칫솔만 들고 오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루프탑도 잠깐 올라가 봤는데, 빌딩숲 속이라 뷰는 따로 없지만 잠깐 바람쐬기에는 좋았어요. 매너있는 옆방 분을 만난다면 ^^ 단 하나의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숙소예요. 저는 다음에 부산을 혼자 오게 될 일이 있을 때도 싱글싱글을 찾을 것 같아요! 주변에 이미 추천도 많이 했답니당 😎 모두들 싱글싱글 선택하시고 즐거운 부산 혼행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