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조트 부여

한옥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롯데 부여리조트 너무 궁금했습니다. 명성대로 로비에서 반대편 객실로 이어지는 한옥 회랑과 국내 최초라는 한옥 원형 회랑은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거기다 퇴실날 눈까지 내려서 너무 예뻤네요. 주말이라 체크인 대기가 좀 있었는데, 키오스크로 바로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요청이나 문의 같은 게 필요 없다면 키오스크로 빠른 체크인 좋은 것 같습니다. 객실도 깨끗하고 넓고 따뜻해서 편히 묵었습니다. 욕실에는 다비네스 제품으로 다회용 어메니티가 있어서 샴푸 써보고 싶었는데 아뿔싸! 사우나도 같은 제품일 줄 알았는데 사우나는 케라시스라서 아쉽게도 핸드워시만 사용해 보았네요 ㅎㅎ 바로 앞에 백제문화단지와 롯데아울렛이 있어서 겸사겸사 둘러보기도 좋고요. 아쿠아가든 정말 아이 있는 집은 필수 코스겠더라구요. 저는 사우나 러버인데 사우나 투숙객 할인으로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라 좋았습니다. 아쿠아가든과 연결돼 있어서 그런지 사우나 내부가 널찍하고 씻는 샤워칸도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사우나는 건식 사우나는 너무 안 따뜻하고, 습식 사우나는 발바닥 데일 정도로 뜨겁고 중간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그밖에 지하에 오락실, 편의점, 포장 전문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 편리합니다. 2층 키즈룸이 있는 복도에는 아이들이 책도 보고 미끄럼틀도 타고 할 수 있는 작은 놀이공간이 있는데 유아에 적합한 시설로 보였어요. 다만 책은 초등 저학년이 봐고 좋을 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객실 바로 맞닿은 복도 공간이라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엔 좋지 않고 그냥 잠시 머무르며 시간 보내거나 기다리기에 좋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시설 자체는 좋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이 동반 가족 단위, 혹은 여러 가족 동반 여행과 골프장 이용 단체가 많아서 고즈넉한 시설 분위기에 비해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습니다. 층간소음때문에도 좀 고생을 했는데..윗층에서 정말 발도장부터 와다다 뛰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서 프론트에 연락은 했습니다만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객실에 얘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이라는 거 이해는 합니다만..많이 아쉬웠어요. 낮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밤 9시 이후로도 11시무렵까지 간간히 쿵쿵 거리고 아침에도 사우나 오픈런때문에 일찍 깼는데 꽤나..윗층도 일찍부터 활동을 하더군요. 객실 내 테이블과 의자도 움직일 때마다 바닥 긁는 소리가 나서 저희도 너무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무튼 그런 소음 문제만 아니었다면 정말 좋은 숙소로 기억에 남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