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다가섬 풀빌라&펜션

블로그나 리뷰가 유독 좋은 편이라 의구심이 많았던 펜션이라 다른 분들이 칭찬하고 불편해했던 리뷰 위주로 적어보려고요. - 수도권 기준 차로 1시간 30분 이내 이동가능하며 펜션 기준 5분이내 마트나 편의점 이동가능. 펜션 들어가는 길목에 세븐일레븐과 지역마트 있음. - 등록된 이미지만 보고 조금 많이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전반적으로 시설관리가 등록된 이미지보다 훨씬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마당 연못에 물이끼, 물비린내 하나없고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어요. 디딤석들도 참 깨끗했고요. 부모님께서 전원주택에 사셔서 자주 봤는데 정말 매일 쓸고닦고 관리해야지만 유지가능한 수준이라 많이 놀랐어요. 룸도 마찬가지로 깨끗했어요. 하루이틀 놓치면 금세 티나는 모퉁이, 샷시레일 등 펜션이 맞나 싶을만큼 깨끗했어요. - 냉장고 작다는 후기를 꽤 있어서 걱정했지만 정리해서 넣으니 다 들어가네요. 얼음 구입 후 냉동실에 넣어두니 금방 얼고 냉동실 성능도 좋았어요. -주방 기본구성은 국그릇, 밥그릇, 소스종지, 접시, 숟가락젓가락, 오프너, 후추, 소금, 냄비손잡이, 냄비받침, 플라스틱도마, 나무도마, 고기용라운드가위, 일회용봉지, 키친타올 있어요. 접시는 코렐이라 가벼웠어요. 정수기 있어서 냉온수 마시기 편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 매트리스 높아서 더 푹신하게 느껴졌고 침구는 커스텀인 듯 하고 빨간라벨 귀여웠어요. 누웠을 때 사이드창 너머로 보이는 산과 구름들이 그림같아서 누워만 있어도 평안한 느낌이였고 천장에는 실링팬 있어서 에어컨 안 틀어도 시원했어요. - 리뷰마다 극찬처럼 하만카돈 스피커. 역시 만족스러웠고 다이슨은 집에도 있으니 패스. 전반적으로 사장님이 트렌디함에 신경을 많이쓰심이 느껴졌어요. - 다가섬 시그니처 편백탕은 제습기로 관리 잘 되어 있어서 깨끗했어요. 탕은 기본 욕조의 두배 반 정도로 크기가 크고 적당히 깊어서 아침 저녁으로 이용했고 물받는 시간은 40분정도? 소요됐어요. 욕실 바닥도 줄눈 시공되어 있어요. 여기서 느꼈어요. 사장님의 청결 기준이 얼마나 높은지 😇 세면대 옆에 화병에 꽂혀있는 두송이의 꽃도 생화던데 펜션 곳곳에서 기존 펜션과는 다름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 조식서비스 귀여워요. 엽서에 적혀진 글귀와 바로 굽고 잼을 발라서 촉촉하고 바삭한 베이글과 음료. 입심심할 때 뇸뇸하기 좋은 초콜릿까지. 평소 아침 먹지 않지만 너무 맛있어서 맛있고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 바베큐 이용했어요. 계곡 물주기가 가까운 펜션이라 벌레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오히려 도심보다 벌레 없었고 나방 두어마리와 벽에 붙은 곱등이 한마리 끝. 아쉬웠던 건 일반적인 바베큐에 주로 사용하는 숯이 아닌 장작을 사용하다보니 불조절이 쉽지 않았고 고기 조리시간이 길다보니 여름에는 해가 져도 더울 듯 해요. 하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바베큐 신청 할 거에요. 왜냐하면 불멍하기 딱 좋았어요. - 펜션 투숙객들은 뒷쪽 철제 계단으로 내려가서 이용가능한 계곡 있어요. 물 맑고 시원해서 발만 담궈도 머리까지 쨍했어요. = 벌레 곤충은 싫지만 숲이나 계곡은 좋다. 하지만 시끄러운 건 질색, 고요한 건 좋지만 편의점, 마트, 식당은 근처에 있어야 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펜션이 될 듯 해요. 저한테도 그랬거든요. 슬세권까지는 아니여도 차로 5분이면 모두 가능하니까. 왜 후기들이 좋은 지 알겠어요. 저도 후기 도움을 많이 받아서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했어요. 개인적으로 캠핑은 극혐하는 편이고 그동안 펜션은 4번 정도 가본 듯 하고 펜션보다는 호텔을 선호했는데 다가섬 다녀오고 펜션에 대한 이미지가 확 달라졌어요. 저처럼 펜션 비추하시는 분들도 매우 만족할 펜션이에요. 사장님은 물론 조식서비스 해주시는 이모님도 너무 친절하셔요. 이모님 껌딱지 냥이도 존재자체로도 귀여웠고요. 여름 입구에서 좋은 여행하고 와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진하게 남아 있어요. 여름 끝자락이나 초가을에는 주위 풍경이 더 예쁠 듯 해서 재방문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