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기리기리풀빌라

기리기리 풀빌라 후기: 따뜻한 추억이 된 울산 여행 저는 국내 여행을 자주 즐기는데,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풀빌라 여행을 1년에 두 번 정도 떠납니다. 특히 올해는 딸아이가 대학에 합격하고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여서 더 뜻깊은 여행을 계획했죠. 여러 정보를 찾아보다가 울산으로 처음 여행을 가게 되었고, ‘기리기리 풀빌라’를 예약했습니다. 1. 바다 전망과 따뜻한 풀장 새벽에 KTX를 타고 울산에 도착해 렌트카를 빌린 뒤 일정을 따라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바다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제가 가본 풀빌라 중 이렇게 바다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풀장의 온도는 36도 정도라고 안내받았는데, 체감 온도는 그보다 더 따뜻해서 물놀이를 하기에 전혀 춥지 않았고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예상치 못한 보일러 고장과 사장님의 대응 샤워를 하려고 할 때 갑작스러운 보일러 고장이 있었습니다. 전날까지 멀쩡하던 보일러가 저희가 묵는 날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죠. 게다가 설날이라 수리 기사가 오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황스럽고 마음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태도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상하기 힘든 기계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불만을 끝까지 들어주고 진심으로 사과하셨습니다. 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해 불편을 덜어주시고, 최대한 빨리 수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셨습니다. 그 진정성 있는 대응 덕분에 불편함은 있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따뜻해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꼽는 울산 여행의 가장 큰 만족 요인이었습니다. 3. 울산의 합리적인 음식 물가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울산 지역의 음식 물가입니다. 우리나라 여러 관광지를 다녀봤지만, 솔직히 울산만큼 ‘적정하다’고 느낀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2박 3일 동안 8번의 가족 식사와 4번의 디저트를 즐겼는데, 한 번도 ‘바가지’를 썼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이 부분은 울산 여행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준 요소였습니다. 마무리하며 울산은 바다 풍경도 아름답고, 음식 가격도 적당하며, 무엇보다 ‘기리기리 풀빌라’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울산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리기리 풀빌라에서 특별한 추억도 함께 만들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