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드래곤 호텔 치앙마이

#총평 - 한줄 요약 - 가격과 위치는 아주 좋지만, 많이 노후된 시설이 아쉽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숙소 컨디션보다 위치나 가격이 더 중요한 분 - 당일투어 등 숙소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분 (또는 마지막날 출국 전 데이유즈) -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 깔끔하고 신식의 호텔 시설을 선호하시는 분 -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더위를 많이 타고 빵빵한 에어컨이 필수인 분 —> 특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호텔을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데이유즈로 사용했습니다. 비행기가 23:15 출발이어서 짐도 넣어두고 공항가기 전에 짐도 다시 정리하고 샤워도 하려고 예약했어요. 좀 더 저렴한 숙소나 게스트하우스도 있었지만 상시 프론트에 직원이 있어야 늦은 시간의 체크아웃 (체크인 당일 체크아웃)이 편할 것 같아서 여기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워낙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선호하는 호텔로 알고 있는데 여기어때에서도 그렇듯 평이 많이 갈려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총평과 추천/비추천 대상에도 썼듯이, 외부투어가 있거나 짧게 투숙하는 첫날/마지막날에는 재이용할 수도 있고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여행 중 시간을 오래 보내는 날들에 투숙하고 머물기에는 객실 습도가 높고 에어컨 성능이 좀 아쉬웠어요. 치앙마이에는 비슷한 금액에도 조금 더 최근에 지어진 호텔도 많아서 다음 여행엔 다른 곳으로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위치 문드래곤 호텔이 인기있는 가장 큰 이유가 위치겠죠? 타패 게이트에서 이어지는 도로를 끼고 있어서 교통이 정말 편해요. 그리고 그 길이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곳이라 일요일을 끼고 투숙하신다면 호텔만 나오면 쫙 깔려있는 야시장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단, 그러다보니 일요일 체크인,체크아웃은 피하셔야 할 거에요. 택시 진입이 어렵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쇼핑을 마저 하려고 님만해민의 마야몰을 다녀왔는데, 쭉 뻗은 길로 가면 되어서 체감은 굉장히 가까웠어요! 그리고 또 인기있는 식당인 블루누들이 진짜 가깝습니다 ㅎㅎ 근처에 식당들이 많아서 조식이 따로 없어도 잠깐 걸어서 다녀오면 이것저것 즐기실 수 있어요. #객실타입,구성 총 4개층 정도의 ㄷ자 건물인 것 같아요. 저는 짧은 투숙이어서 그런지 1층 객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트윈타입) 건물의 가운데에 수영장이 위치한 형태인데, 치앙마이에서는 흔한 구조인 것 같아요. 객실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수영장과 선베드,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어요. 제가 배정받은 객실의 방향은 문이 수영장을 향하다보니, 창문은 옆 건물의 벽이 보여서 뷰는 없었어요 ^^; 그런데 일부 객실은 수영장에서 올려다보면 창문이 수영장 뷰인 객실들이 있더라구요! 아마 1층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수영장 벽을 식물벽으로 꾸며두어서 2,3층의 수영장 뷰 객실은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혼자 이용했지만, 남아있는 객실이 트윈 뿐이어서 트윈으로 선택했고요. 객실은 그렇게 좁지는 않았어요. 두 명이 이용해도 충분히 짐 펼쳐놓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옷장,금고,냉장고, 서랍 등이 연결된 수납장이 있고 맞은편으로 욕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으로 TV와 책상이 이어져있었고, 빨래건조대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수영장이 있다보니 빨래건조대가 없으면 안되겠죠 ㅎㅎ 두 침대 사이의 공간도 꽤 넓었습니다. 독특하게 책상 겸 화장대 공간쪽에는 전자모기향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문드래곤 호텔 이전에 머물렀던 3개의 호텔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거라 신기했어요. 모기가 좀 있나? 싶기도 했고요. (이전 호텔에서 객실에서 모기를 물린적은 없었음) 근데 객실 안에 머무른 시간은 짧았지만, 모기를 보진 못했네요.ㅎㅎ 그냥 센스로 챙겨둔 걸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청소,온습도 청소상태는 나쁘지 않았고 바닥이 카페트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다른 후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침구가 조금 습기있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투숙한 날이 마침 비가 정말 많이 왔던 날이기도 했는데, 세탁 문제라기보다는 객실의 에어컨 성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시스템 에어컨이 아니고 보통 원룸에서 사용하는 그런 에어컨인데 시간의 흐름이 많이 느껴졌어요 ㅜㅜ 저는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 치앙마이에서 투숙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에어컨을 26도 정도로도 한시간 이상 연속으로 틀었던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23도로 몇시간 틀어둬도 춥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더위 많이 타는 분들은 선택할 때 고민 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객실비품 이 객실에 있는 비품 중 가장 신기한건 냉장고가 크다는거였어요! ㅋㅋ 그간의 호텔은 전부 미니냉장고였거든요. 꽤 큼직한 냉장고가 있고, 들어있는 물도 보통 사이즈보다 큰 생수가 2개 있었습니다. 냉장고에는 냉동실 공간도 있더라구요!! 치앙마이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산 맥주도 냉장고에서 막 꺼냈을 때부터 제대로 시원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는 맥주를 냉동실 칸에 넣어뒀다가 마시니까 딱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격을 보면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운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가운과 함께 바지가 있다는 소문(?)을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데 바지는 아니고, 런드리백이 큼직하게 있었습니다. 뒤에 다시 써두겠지만 세탁 서비스가 저렴하다보니, 세탁 서비스 이용할때 쓰는 용도였어요. 만약 장기투숙 하신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랍에는 헤어드라이어도 들어있었고, 빈 서랍도 여러개 있어서 2박이상 투숙한다면 물건을 수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TV는 HDMI 케이블만 챙겨가면 노트북을 연결해서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더라구요. 저는 짐을 정리하면서 밀린 콘텐츠를 보기도 했습니다 🙂 #욕실 욕실을 보고 ‘아 가성비 호텔 맞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물론 제가 이 호텔에 오기 직전에 5성급?의 호텔에 있다가 가서 상대적인 것도 있었겠지만요. 물론 샤워부스도 따로 있었고 샴푸, 샤워젤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주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한국 기준이라면 조금 연식이 있는 모텔 욕실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세면대가 잘 청소는 되어 있지만, 연식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고, 샤워부스를 이용해봤을 때도 배수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샤워기는 헤드가 교체되는 타입이라 챙겨간 샤워필터를 마지막까지 알차게 사용했습니다. 어메니티로는 샴푸와 샤워젤, 치약/칫솔만 준비되어 있으니 트리트먼트 등이 필요하신 분들은 따로 챙기셔야 해요! #소음 객실의 소음은 제가 객실 내에 머무르는 시간동안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마사지를 받으러 2시간쯤 외출한 것 외에 계속 있었는데도요. 다만 이 부분은 케바케가 조금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느낀 소음 포인트는 ‘빗소리’ 였는데요. 사실 지붕에 닿는 빗소리 듣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수영장 위쪽으로 있는 지붕부분과, 창문에 있는 가림막 부분의 소재 때문인지 빗소리가 정말 크게 들렸어요. 하필 또 비가 많이오던 날이라 빗소리가 엄청 컸습니다 ㅎㅎ 만약 우기에 가신다면, 그리고 밤새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빗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였어요 ^^;; 잠귀가 예민하시다면 고려해보셔야 할것 같아서 남겨봅니당! #수영장 객실의 소음은 제가 객실 내에 머무르는 시간동안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마사지를 받으러 2시간쯤 외출한 것 외에 계속 있었는데도요. 다만 이 부분은 케바케가 조금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느낀 소음 포인트는 ‘빗소리’ 였는데요. 사실 지붕에 닿는 빗소리 듣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수영장 위쪽으로 있는 지붕부분과, 창문에 있는 가림막 부분의 소재 때문인지 빗소리가 정말 크게 들렸어요. 하필 또 비가 많이오던 날이라 빗소리가 엄청 컸습니다 ㅎㅎ 만약 우기에 가신다면, 그리고 밤새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빗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였어요 ^^;; 잠귀가 예민하시다면 고려해보셔야 할것 같아서 남겨봅니당!부대시설 문드래곤 호텔을 예약하면서, 낮에만 짧게 이용하는 데이유즈이지만 호텔 수영장이 있어서 마지막 낮 수영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비가 오래 내려서 온도가 좀 낮기도 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이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은 꽤 넓었고, 나뭇잎 등이 떠다니지 않게 수질도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깊이가 1.4미터로 표시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을 동반하신다면 암튜브나 구명조끼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호텔 시설이 아주 깔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영장 옆으로 선베드와, 테이블/의자가 꽤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야몰에서 사온 과일세트와 맥주를 수영장 옆 의자에서 즐겼네요. 수영장용 타월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객실이 2층 이상이더라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수영장 바로 앞에 있는 객실 몇 곳은 객실 바로 앞에 별도의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기도 해서 더 편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영장은 밤에 조명을 켜면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밤 수영을 즐겨도 좋겠다 싶었어요! #체크인/체크아웃 체크인은 굉장히 빠르게 처리해주셨는데요. 1시쯤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떠나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객실을 안내해주었어요 ㅎㅎ 아마 객실준비가 되어있으면 그냥 바로 얼리체크인 해주는 것 같네요. 1층이라 번거롭지 않았는데도 객실까지 짐도 날라주고, 친절했어요. 제가 체크인 당일 밤 9시쯤에 체크아웃하겠다고 말했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했었고요. 체크아웃때 프론트에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경비원 분께 말했더니 프론트 안쪽에 카드키를 두고 가면 된다고 안내해주셔서 바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